'거문고 명인 김무길' 구술사 나왔다

기사등록 2020/12/31 10:12:29

전북도립국악원 '전북의 전통예인' 제29권

김무길
김무길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도립국악원이 거문고의 계승발전과 후학양성에 힘쓴 전북의 전통예인 구술사 제29권 '거문고 명인 김무길' 편을 펴냈다.

김무길(77)의 삶과 예술에 관해 모두 8회에 걸쳐 현장 출장 및 대담조사를 통해 채록했다.

 제1장 김무길의 삶, 제2장 김무길의 예술, 제3장 일화로 구성했다. 일화 편에서는 국악인 관련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알 수 있다.

김무길은 통일신라 거문고의 대가 옥보고의 초절한 예술혼을 잇기 위해 옥보고가 입산했다고 알려진 지리산 운봉 지역에 '운상원 소리터'를 만들어 거문고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염기남 전북도립국악원장은 "전통사회에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은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예술인의 사회적 지위는 낮았다"면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전통예인의 삶과 예술세계는 기록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북 전통예인 구술사 채록작업을 통해 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봄으로써 국악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의 전통예인 구술사 사업은 2011년부터 전북도가 지정한 예능보유자를 대상으로 전통예인들의 삶을 기록하고 국악 발전을 위해 추진했다. 호남 살풀이춤의 보유자 최선, 부안농악 보유자 나금추,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이일주, 판소리장단 보유자 이성근 편 등 현재까지 총 29권이 발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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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명인 김무길' 구술사 나왔다

기사등록 2020/12/31 10:12: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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