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영국 변이 바이러스 2명 추가 발견…80대·20대"

기사등록 2020/12/30 10:59:35

현재까지 누적 5명에게서 영국 변이 발견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튿날인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12.29. kkssmm99@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튿날인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전염력이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0대와 20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추가 감염 사례가 2명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일가족 중 3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2명을 더해 현재까지 국내에서 최소 5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영국 입국자가 확진되면 전장 유전체 검사를 실시해 변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전장 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WGS)은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해 유전체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이달 8일과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부부 가운데 80대 남성이 26일 자가격리 중 심정지가 발생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 남성은 사망 이후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사후 확진됐고 가족 3명도 추가로 확진돼 현재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30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중 영국에서 입국한 1명이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에 따라 변이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영국 내 코로나19 자문 그룹(NERVTAG, 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에 따르면 해당 변이는 전파 속도가 다른 변이보다 71% 빠르고 바이러스 양도 많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확인된 바 없다며 백신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 전체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기 때문에 일부 변이만으로 백신이 무력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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