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뉴욕, 오가는 국내선 운행
"원하는 승객은 다른 항공기 타도록"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쇄 추락사고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으며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 맥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내선 운항을 재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은 이날 마이애미 공항에서 승객 100명을 태운 보잉 737 맥스 여객기를 출발시킨다. 여객기는 오후 1시30분께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아메리칸 항공 대변인은 사전에 승객들에 여객기에 대한 정보를 고지했으며, 원할 경우 다른 여객기를 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0개월 만에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운항재개를 허가한 바 있다. FAA는 성명을 통해 "보잉의 설계변경은 해당 국가·지역에서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FAA는 문제가 된 비행 통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핵심 비행조종 시스템에 새로운 안전장치를 추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은 브라질 최대 항공사 GOL과 멕시코 항공사 그루포 에어로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737 맥스 운항을 재개하는 항공사다.
아메리칸 항공은 내달 4일까지 하루에 한 번 마이애미와 뉴욕을 오가는 국내선에 737 맥스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2월,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오는 3월부터 737 맥스의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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