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중부서 한낮 규모 6.4 강진..."패닉 상태"

기사등록 2020/12/29 23:18:11

건물 대거 훼손...구조 작업 진행

규모 5.2 지진 하루 만에 또 강진

[페트리냐=AP/뉴시스]2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페트리냐 지진으로 훼손된 건물. 2020.12.29.
[페트리냐=AP/뉴시스]2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페트리냐 지진으로 훼손된 건물. 2020.12.2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2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중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여러 명이 다치고 건물이 대거 훼손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그리니치 평균시로 오전 11시20분께 크로아티아 중부 페트리냐의 깊이 10km 지점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났다. 한 시간 뒤 인근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이어졌다.

다린코 둠보비크 페트리냐 시장은 현지 방송에 "차에서 사람들을 끌어내고 있다. 숨진 건지 다친 건지 알 수 없다"며 "전반적으로 패닉 상태다. 다들 사랑하는 이들을 찾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매체들은 여자아이 하나가 지진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구조대와 군대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더 많은 사상자가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과 건물 여러 채가 지진으로 훼손되거나 완전히 무너지기도 했다.

지진은 인근 세르비아, 보스니아, 슬로베니아 등에서도 느껴졌다. 오스트리아 남부에서까지 여파가 느껴졌다고 APA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전날에도 규모 5.2의 강진이 일었다.

발칸 지역은 단층선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장관들이 페트리냐에 도착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서 "크로아티아에서 이틀만에 두번째 강진이 발생했다"며 지원팀을 파견할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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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중부서 한낮 규모 6.4 강진..."패닉 상태"

기사등록 2020/12/29 23:18: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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