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불기소에 野 "경찰이 2차 가해"…與는 입장 발표 없어(종합)

기사등록 2020/12/29 18:54:21

최종수정 2020/12/29 18:57:14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 윤준병 "사필귀정"

[서울=뉴시스]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7.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경찰이 29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불기소 의견으로 종결하자 야권은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5개월 동안 46명의 인력을 투입하며 요란했던 경찰 조사는 허무한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진실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검찰에 공을 넘긴 경찰은 결국 피해여성의 2차 가해 대열에 합류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페미니스트 대통령임을 자처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를 고립무원으로 내몬 수사결과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경찰의 공소권 없음 결정은 이미 예정돼 있었지만 문제는 경찰이 조사 결과 규명된 사실관계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고 추행 방조 건과 관련해서도 검찰에 공을 넘겼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차 가해가 난무한 지금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제 검찰의 시간이다. 책임있게 제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인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필귀정"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그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서울시 부시장과 전현직 비서실장 등 7명을 강제추행 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을 언급하며 "검찰의 최종 처분과 고발인들의 반성하는 자세 등을 보고 가세연 등 고발인에 대해서 무고 등 법적 조치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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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불기소에 野 "경찰이 2차 가해"…與는 입장 발표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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