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사장시절 블랙리스트 작성·특혜채용 의혹 제기
변창흠 "블랙리스트를 작성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
"노동조합이 있는데 특혜채용을 어떻게 할 수 있나"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재직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지인들에 대한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변 장관을 강요죄 및 업무방해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변 장관이 SH사장 재직 시절 공사 직원들의 정치성향 등을 조사해 '친 박원순 인사', '친 변창흠 인사'를 표시한 인사안을 만들어오도록 지시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상급자로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말과 행동을 하는 등 소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도록 지시해 강요죄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또 SH사장 재직시절 신규 임용한 임직원 52명 중 최소 18명이 학교나 직장, 시민단체 등을 통해 피의자와 인연이 있는 사람을 '특혜채용' 하도록 해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 또는 직원채용 담당자의 정당한 채용 업무를 방해해 위계 또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변 후보자는 지난 23일 청문회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해 "제가 작성할 이유가 뭐가 있겠냐"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블랙리스트 자체에 대해서도 "출처도 없고 또 누가 했는지 알 수도 없는 것 때문에 몇 년째 고통받고 있다"며 "서울시 감사에서도 2017년 국정감사에서도 아무 의미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변 후보자는 특혜채용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행정"이었다고 적극 반박했다. 그는 SH사장 당시 1급 전문가를 개방형 직위로 채용하면서 9명 중 7명을 지인으로 채웠다는 의혹 등에 대해 "노동조합에서 눈에 불을 켜고 있는데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4개 부처 장관 임명장 수여식 뒤 비공개 환담에서 변 장관에게 "청문회에서 따갑게 질책을 받았고, 본인도 여러 차례 사과를 했지만, 구의역 김 군과 관련한 발언은 안전·인권 문제라든지 비정규직 젊은이가 꿈을 잃게 된 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판 받을 만했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안전 문제를 확실히 챙겨서 국민께 보답하겠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를 얻는 데서부터 (임무를) 시작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재직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지인들에 대한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변 장관을 강요죄 및 업무방해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변 장관이 SH사장 재직 시절 공사 직원들의 정치성향 등을 조사해 '친 박원순 인사', '친 변창흠 인사'를 표시한 인사안을 만들어오도록 지시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상급자로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말과 행동을 하는 등 소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도록 지시해 강요죄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또 SH사장 재직시절 신규 임용한 임직원 52명 중 최소 18명이 학교나 직장, 시민단체 등을 통해 피의자와 인연이 있는 사람을 '특혜채용' 하도록 해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 또는 직원채용 담당자의 정당한 채용 업무를 방해해 위계 또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변 후보자는 지난 23일 청문회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해 "제가 작성할 이유가 뭐가 있겠냐"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블랙리스트 자체에 대해서도 "출처도 없고 또 누가 했는지 알 수도 없는 것 때문에 몇 년째 고통받고 있다"며 "서울시 감사에서도 2017년 국정감사에서도 아무 의미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변 후보자는 특혜채용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행정"이었다고 적극 반박했다. 그는 SH사장 당시 1급 전문가를 개방형 직위로 채용하면서 9명 중 7명을 지인으로 채웠다는 의혹 등에 대해 "노동조합에서 눈에 불을 켜고 있는데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4개 부처 장관 임명장 수여식 뒤 비공개 환담에서 변 장관에게 "청문회에서 따갑게 질책을 받았고, 본인도 여러 차례 사과를 했지만, 구의역 김 군과 관련한 발언은 안전·인권 문제라든지 비정규직 젊은이가 꿈을 잃게 된 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판 받을 만했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안전 문제를 확실히 챙겨서 국민께 보답하겠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를 얻는 데서부터 (임무를) 시작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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