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9일 그간 상승세를 타온 주력 기술주를 중심으로 단기과열을 경계한 이익확정 매물이 선행하면서 5거래일 만에 소폭이나마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02 포인트, 0.08% 내려간 1만4472.05로 폐장했다.
지수는 전날까지 나흘 연속 오르면서 지난 9일 이래 2주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만4500.91로 시작한 지수는 1만4435.03~1만4547.07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2714.32로 13.31 포인트 밀렸다.
다만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낙폭을 제한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09%, 식품주 0.14%, 전자기기주 0.26%,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석유화학주는 0.11%, 방직주 0.69%, 제지주 1.82%, 건설주 0.30%, 금융주 0.17% 각각 올랐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443개가 하락하고 408개는 상승했으며 111개가 보합이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와 플래시 메모리주 난야과기, 반도체 위탁생산 UMC(롄화전자)도 떨어졌다.
시가 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는 계속 매물에 밀리다가 막판 매수세 유입에 보합으로 끝났다.
쓰웨이항(四維航), 리칭(麗清), 야오덩(耀登), 중푸(中福), 젠신국제(建新國際)는 급락했다.
반면 전자기기 위탁제조 타이다 전자공업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대형 은행주와 플라스틱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뎬(中電), 창신(錩新), 처왕뎬(車王電), 퉁자(通嘉), 다이(大毅)는 급등했다.
거래액은 2863억900만 대만달러(약 11조1174억원)를 기록했다. 양밍해운, 롄화전자, 췬촹광전, 창룽, 화방전자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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