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 동장군 오고 있다…29일 밤부터 강력한파

기사등록 2020/12/28 17:32:39

30일~내년 1월1일, 중부내륙 -15도 안팎

남부내륙에선 -7도 안팎 한파 이어질 듯

"바람 강해 체감온도 5~10도 더 낮을 것"

30일부터 전라 20㎝ 등 많은 눈도 예고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를 기록한 지난 25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으로 몸을 녹이고 있다. 2020.12.2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를 기록한 지난 25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으로 몸을 녹이고 있다. 2020.1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오는 29일부터 전국적인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내년 1월1일까지 강한 추위가 이어지겠다. 30일부터 내년 1월1일 사이에는 전라도·제주도산지·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한파와 대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 30일부터 내년 1월1일 사이 아침 최저기온은 중부내륙에서 -15도 안팎, 남부내륙에선 영하 -7도 안팎을 보이는 등 전국에 한파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특히 30일은 전국의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겠다"면서 "31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13도, 그 밖의 중부내륙은 -20도 안팎으로 내려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고 분석했다.

이어 "(30일부터 내년 1월1일 사이에는) 바람도 강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10도 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함은 물론,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는 보온에 각별히 신경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내년 1월1일 오후부터는 찬 공기 유입 강도가 다소 주춤하면서 일시적으로 추위가 약해지겠다. 하지만 내년 1월4일에서 5일 사이부터 다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강추위가 찾아오고, 이후에도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29일부터 내년 1월1일 사이에는 전국 곳곳에 많은 눈 또는 비도 내리겠다.

29일의 경우 중부지방은 낮 12시부터, 남부지방은 오후 3시부터 비 또는 눈이 오다가 30일 0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제주도는 29일 낮 12시부터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또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에는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1일 사이에는 매우 찬 공기가 서해상과 동해상을 지나면서 눈 구름대가 발달, 이 눈 구름대가 유입되는 충남·전라도·제주도·울릉도·독도에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특히 찬 공기가 유입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눈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충남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비닐하우스 붕괴 등의 시설물 피해, 항공편 결항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또 29일 전국적인 비 또는 눈이 내린 뒤엔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보행자·차량 안전에도 유의를 당부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눈발이 날린 지난 18일 오전 동장군의 기세로 꽁꽁 얼어붙은 세종호수공원에 대형 눈사람이 설치돼 시선을 끌고 있다. 2020.12.1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눈발이 날린 지난 18일 오전 동장군의 기세로 꽁꽁 얼어붙은 세종호수공원에 대형 눈사람이 설치돼 시선을 끌고 있다. 2020.12.18. [email protected]
29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산지·충북·전북동부·경북내륙·지리산부근·제주도산지 1~5㎝, 서울·경기도·충남·전북서부·전남(전남남해안 제외)·경남내륙·서해5도는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29일 낮 12시부터 30일 0시 사이 제주도 5~20㎜, 전국(제주도 제외) 5㎜ 내외다.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1일 예상적설량은 충남서해안·전라도 5~20㎝(많은 곳 전라서부 30㎝ 이상·제주도산지·울릉도·독도 50㎝ 이상), 제주도(산지 제외) 3~8㎝, 충남내륙·서해5도 1~5㎝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 찬 공기가 유입되는 강도가 다시 강해지면서 해상에 눈 구름대가 발달하고, 이 눈 구름대가 유입되는 전라도·제주도·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5일부터 다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9일부터는 바람도 지상과 해상에서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29일 낮부터 서해안·전남남해안·제주도에 바람이 강해지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30일부터는 동해안·경남남해안·일부내륙 및 산지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했다.

서해상·남해서부해상·동해중부먼바다·제주도해상은 29일 낮부터, 동해남부해상·남해동부해상은 30일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2~5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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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강' 동장군 오고 있다…29일 밤부터 강력한파

기사등록 2020/12/28 17:32: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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