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제대책에 서명하면서 혼란을 회피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퍼져 매수가 선행, 4거래일 연속 오른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51.65 포인트, 1.06% 올라간 1만4483.0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이래 2주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최저인 1만4363.45로 출발한 지수는 최고치로 폐장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2727.63으로 145.01 포인트 올랐다.
아시아 시간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오르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강세를 보였다. 시멘트·요업주는 1.00%, 식품주 1.76%, 석유화학주 1.00%, 방직주 0.88%, 전자기기주 1.07%, 제지주 6.82%, 건설주 0.52%, 금융주 0.25% 각각 상승했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624개는 오르고 251개가 하락했으며 87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견조하게 움직이며 장을 떠받쳤다. 난야과기 등 DRAM 관련주가 급등하고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도 상승했다.
액정패널주와 컴퓨터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화물운송 수요 확대 기대로 해운주가 뛰었고 플라스틱주 상승도 두드러졌다.
정펑(正峰), 이리뎬(怡利電), 완하이(萬海), 진궈광(今國光), 창신(錩新)는 대폭 뛰었다.
반면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 기간 일부 해외 투자자가 이미 휴가에 들어가면서 적극적인 거래는 제한적이다.
시가총액 상위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속을 비롯한 소재 관련주도 떨어졌다.
중푸(中福). 카이이(凱羿)-KY, 웨이훙(威宏)-KY, CTV(中視), 하이광(海光)은 크게 떨어졌다.
거래액은 2503억1900만 대만달러(약 9조7675억원)를 기록했다. 유다광전, 롄화전자, 췬촹광전, 창룽, 화방전자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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