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분노한 무리뉴 "수비축구? 내 의도 아니야"

기사등록 2020/12/28 09:05:25

토트넘, 울버햄튼과 1-1 무승부…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

[울버햄튼=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조세 무리뉴 감독. 2020.12.27.
[울버햄튼=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조세 무리뉴 감독. 2020.12.27.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적인 운영으로 승리를 놓친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선수들의 소극적인 움직임을 탓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울버햄튼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7승5무3패(승점 26)를 기록한 토트넘은 8위에서 5위로 순위가 3계단 올라갔다.

토트넘의 출발은 좋았다. 킥오프 1분 만에 탕귀 은돔벨레의 벼락같은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정확히 57초 만에 나온 골이었다.

하지만 이른 시간 득점 후 토트넘은 수비적으로 내려서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물론 해리 케인까지 토트넘 진영 깊숙이 내려와 수비에 치중했고, 자연스럽게 슈팅 숫자도 줄었다.

나란히 선발로 나선 손흥민과 케인은 각각 슈팅 1개씩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울버햄프턴=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0.12.28.
[울버햄프턴=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0.12.28.
손흥민은 3경기 연속 침묵한 뒤 후반 38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고, 토트넘 공식전 100호골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무승부에 뿔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BBC를 통해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점 1점도 나쁜 결과는 아니지만,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89분 동안 무득점에 그친 건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야망이 부족했다. 우리는 더 골을 넣은 시간이 있었지만, 열망이 없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선제골 이후 지나치게 수비적인 축구를 펼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내 의도가 아니었다. 세르히오 레길론을 스테번 베르흐베인으로 바꿨고, 손흥민은 지쳐보여 라멜라를 투입했다"라면서 "하프타임에 전술적인 지시를 했지만, 선수들이 잘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31일 홈에서 풀럼을 상대로 무승 탈출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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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분노한 무리뉴 "수비축구? 내 의도 아니야"

기사등록 2020/12/28 09:05: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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