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군 코로나 백신 카투사 접종 여부 아직 공식 협의 통보 없어"

기사등록 2020/12/27 17:42:34

"실무적으로 여러 의견 교환되는 수준인 것으로 봐"

"특별한 절차 있는 게 아니라 협의 통해 해결될 수준"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020.12.11.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020.12.11.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정부가 카투사(KATUSA, 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의 백신 접종 협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파견돼 근무하는 카투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아마 공식적으로 협의(하는) 부분들은 아니고, 실무적으로 질병청(질병관리청) 그 다음 국방부, 그 다음 주한미군 간에 논의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저희도 공식적으로 이게 진행된다는 것을 통보 받은 바는 아직까지는 없다"며 "다만 실무적으로 여러가지 의견들이 교환되는 수준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주한미군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관련해서는 SOFA 분과위원회도 있고 해서 그런 차원에서의 논의가 된다"며 "주한미군의 카투사 뿐 아니라 주한미군에 종사하는 우리 국민들도 있으니 전반적으로 어떻게 접종을 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그 결과에 대해 저희가 통보받은 바는 없고, 어떤 특별한 절차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협의를 통해서 해결이 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주한미군 측에서 카투사 백신 접종과 관련해 공식 요청이 온 것은 없다"면서도 "질병관리청과 카투사 백신 접종과 관련된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멤피스 공항에서 페덱스 화물기 FX5230편에 실려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에 들어온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받은 모더나 제품으로 1000회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에 인계된 백신은 경기 평택 캠프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육군 병원으로 수송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며,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해야 정상적인 면역력이 생긴다. 이로 인해 접종 대상은 5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한미군은 최근 한국 측에 카투사 현항 등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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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군 코로나 백신 카투사 접종 여부 아직 공식 협의 통보 없어"

기사등록 2020/12/27 17:42: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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