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 제2교도소 재소자들, 타 교정기관 이송 완료

기사등록 2020/12/27 17:23:58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수용 위한 사전조치

주민들, 연달아 대책회의…지역방역대책 요구

 [청송=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 타 지역 교정기관으로 이송할 수감자들을 태운 호송버스가 나오고 있다. 2020.12.27. kjh9326@newsis.com
[청송=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 타 지역 교정기관으로 이송할 수감자들을 태운 호송버스가 나오고 있다. 2020.12.27. [email protected]

 [청송=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청송군 소재 경북북부 제2교도소 재소자들이 27일 타 지역 교정기관으로 이송됐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용자(무증상 및 경증환자) 400여명을 28일 이 곳으로 이송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이날 경북북부 제2교도소 입구에서는 타 교정기관으로 이송되는 수용자들을 태운 호송버스 10여대가 목격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모두 독거시설(독방) 구조이며, 최대 수용 인원은 5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에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 수백명이 28일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송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26일부터 이틀간 진보면사무소에서 연달아 회의를 하면서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청송군, 군의회, 교정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사회 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청송=뉴시스] 김진호 기자 = 청송군 진보면사무소에서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경북북부 제2교도소 이송'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청송군 제공) 2020.12.27 photo@newsis.com
[청송=뉴시스] 김진호 기자 = 청송군 진보면사무소에서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경북북부 제2교도소 이송'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청송군 제공) 2020.12.27 [email protected]

주민들은 회의에서 서울동부구치소의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만 수용해 치료하고, 타 교도소 확진자는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확진자 관리를 위해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 근무하는 교정공무원 자가격리 시 자택이 아닌 교도소 관사나 임업인종합연수원을 활용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월 소노벨 청송(옛 대명리조트)에서 지역 감염사례 없이 생활치료센터를 무사히 운영한 경험을 살려 이번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도 특별 방역대책을 철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 진보면에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비롯해 경북부부 제1교도소, 경북북부 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 4개 교정시설이 있다.

지난 2월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 1명을 포함해 청송은 지금까지 모두 29명이 확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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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 제2교도소 재소자들, 타 교정기관 이송 완료

기사등록 2020/12/27 17:23: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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