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중앙은행 중국채권 보유 증대로 3개월간 1620억$↑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9월 말 시점에 중국 대외채무 잔고는 2조2944억 달러(약 2531조8700원)를 기록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이 25일 보도했다.
매체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이날 대외채무 잔고가 지난 6월 말 대비 1620억 달러 늘어나 7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외환국은 중국의 대외채무가 주로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서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내역을 보면 중장기 외채 잔고가 9986억 달러로 전체의 44%를 차지했고 단기외채 잔고는 1조2956억 달러로 56%를 점유했다. 단기채무 가운데 무역과 관련 있는 신용대출이 40%에 달했다.
위안화 외채 잔고는 8970억 달러로 39%, 외화 외채(SDR 포함) 잔고가 1조3974억 달러로 61%를 각각 차지했다.
외화 외채 가운데 달러 부채가 84%, 유로 부채는 8%, 홍콩달러 채무가 2%, 특별인출권(SDR) 등 여타가 2%를 각각 점유했다.
국가외환관리국 왕춘잉(王春英) 대변인은 "국제 투자자가 안정적으로 중국 채권 보유를 늘리면서 외채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채무증권 투자 주체로 보면 대체로 외국 중앙은행이 장기자산으로 보유, 안정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춘잉 대변인은 "앞으로도 외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가외환국이 외환 부문의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이동의 리스크를 철저히 방지하고 국가 경제금융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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