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한 영구채(永續債) 발행과 유동성을 지원하고자 중앙은행 증권스와프(CBS) 시스템을 가동해 50억 위안(약 85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재화망(財華網)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50억 위안 상당의 영구채를 3개월 기한의 중앙은행증권과 교환하는 거래조작을 실시했다.
올해 들어 12번째로 교환한 중앙은행증권의 만기는 2021년 3월24일이며 휴일과 겹치면 순연한다.
중앙은행증권 표면 금리는 2.35%로 종전과 같았으며 0.10% 교환 수수료를 붙였다.
인민은행은 작년 1월 CBS 제도를 도입, 국내 은행의 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당시 CBS 출범에 맞춰 중국은행(BOC)은 400억 위안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은행권이 완충자본(capital buffer)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은행들에 영구채 발행을 장려하고 있다.
영구채 발행은 실물경제에 대한 융자 여력이 주로 자기자본 기준에 의해 제약을 받는 은행에는 자본확충으로 가는 길을 크게 터준다.
이와 관련, 국가외환관리국장을 겸하는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은 국내은행의 영구채 발행을 촉진해 은행의 실물경제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24일 역레포(환매조건부 채권) 거래 공개시장 조작으로 4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100억 위안에 이르러 실제 유동성 주입액은 300억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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