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와 함께 복용시 심장마비 등 발생 위험↑
항응고제·항악성종양제와 병용시 상호작용 위험
매일 술 마시는 사람, 궤양 환자도 복용하면 안돼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아스피린은 대표적인 해열·소염·진통제다. 고용량 제품은 관절염이나 감기로 인한 발열, 근육통 등에 사용되고 저용량 제품은 혈전으로 인한 심혈관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
아스피린의 유래가 된 물질인 살리실산은 기원전 1500년 전에도 사용됐던 기록이 있을 만큼 역사가 깊은 약이다. 1899년 해열 진통제로 특허가 등록된 이후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해열·소염·진통제 중 하나다. 심혈관질환 예방 등을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아스피린은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의 진통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진통제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스피린과 다른 소염진통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 빈혈, 위출혈, 신장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또 아스피린을 항응고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출혈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항악성종양제와 함께 복용하면 메토트렉세이트의 배설이 감소해 독성이 커질 수 있다.
매일 세 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위장출혈이 유발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제산제, 아세타졸아미드, 설포닐우레아 등의 약물과 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하면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다.
아스피린을 투여하면 안되는 환자도 있다. 소화성 궤양 환자나 아스피린 천식이 있는 환자가 대표적인 예다.
혈우병 환자,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 심한 간장애가 있는 환자, 심장 기능 부전 환자에게도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는다. 임신 3기에 해당하는 임부에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안된다.(도움말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