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남동구 급매물, 일주일간 33% 늘어
계룡시, 아산시 매물 각각 13.3%, 7.1%↓

아파트 단지 모습.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가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급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근 계룡시, 아산시 등에는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23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파주·천안·전주·창원·포항과 부산 9곳, 대구 7곳, 광주 5곳, 울산 2곳 등 전국 36곳을 무더기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창원 의창은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했다.
정부의 규제 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실거래가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급매물이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로, 이날 현재 125건의 매물이 쌓여있다. 규제 전인 지난 16일 94건보다 31건(33%) 늘어났다.
특히 천안시 동남구 신방 삼부르네상스 아파트(분양권)의 경우 같은 기간 급매물이 10건에서 30건으로 20건(200%) 증가하며 전국 단일 아파트 중 급매물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신방 삼부르네상스 분양권은 한 때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었지만 현재는 웃돈이 붙지 않은 매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감지됐다. 이번 규제를 피한 아산시와 계룡시 등은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계룡시와 아산시, 예산군의 매물이 같은 기간 각각 13.3%, 7.1%, 2.9%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정보업체 '호갱노노'에 따르면 아산시 탕정면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는 각각 실시간 인기 아파트 2위, 5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천안시가 보여준 급매물 출현과 같은 안정 효과보다 특정 지역을 콕 집어 규제하는 '핀셋규제'의 부작용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특정 지역을 규제할 경우 안정 효과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단기간에 그친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시장이 불안정해지면 그제야 규제를 하는 '뒷북 규제'가 아닌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3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파주·천안·전주·창원·포항과 부산 9곳, 대구 7곳, 광주 5곳, 울산 2곳 등 전국 36곳을 무더기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창원 의창은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했다.
정부의 규제 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실거래가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급매물이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로, 이날 현재 125건의 매물이 쌓여있다. 규제 전인 지난 16일 94건보다 31건(33%) 늘어났다.
특히 천안시 동남구 신방 삼부르네상스 아파트(분양권)의 경우 같은 기간 급매물이 10건에서 30건으로 20건(200%) 증가하며 전국 단일 아파트 중 급매물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신방 삼부르네상스 분양권은 한 때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었지만 현재는 웃돈이 붙지 않은 매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감지됐다. 이번 규제를 피한 아산시와 계룡시 등은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계룡시와 아산시, 예산군의 매물이 같은 기간 각각 13.3%, 7.1%, 2.9%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정보업체 '호갱노노'에 따르면 아산시 탕정면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는 각각 실시간 인기 아파트 2위, 5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천안시가 보여준 급매물 출현과 같은 안정 효과보다 특정 지역을 콕 집어 규제하는 '핀셋규제'의 부작용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특정 지역을 규제할 경우 안정 효과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단기간에 그친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시장이 불안정해지면 그제야 규제를 하는 '뒷북 규제'가 아닌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