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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여아 등 7명 살해 中 女연쇄살인범 "누구도 죽일 의도 없었다"

기사등록 2020/12/22 16:28:31

최종수정 2020/12/22 16:31:25

"남자친구 강요에 강제로 범죄 가담했을 뿐…나도 살고 싶었다"

[서울=뉴시스]3살 여자 아이를 포함해 모두 7명을 살해하고 20년 넘는 도피생활 끝에 지난해 체포됐던 중국의 여성 연쇄살인범 라오룽즈(勞榮枝, 46)가 21일 장시(江西)성 우창(武昌)에서 열린 재판에서 "남자친구 파즈잉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범행에 가담한 것이고 누구도 죽일 의도가 없었다. 나는 그저 파즈잉의 위협 속에 살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두하는 라오룽즈의 모습. <사진 출처 : 중 CCTV> 2020.12.22
[서울=뉴시스]3살 여자 아이를 포함해 모두 7명을 살해하고 20년 넘는 도피생활 끝에 지난해 체포됐던 중국의 여성 연쇄살인범 라오룽즈(勞榮枝, 46)가 21일 장시(江西)성 우창(武昌)에서 열린 재판에서 "남자친구 파즈잉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범행에 가담한 것이고 누구도 죽일 의도가 없었다. 나는 그저 파즈잉의 위협 속에 살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두하는 라오룽즈의 모습. <사진 출처 : 중 CCTV> 2020.12.22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3살 여자 아이를 포함해 모두 7명을 살해하고 20년 넘는 도피생활 끝에 지난해 체포됐던 중국의 여성 연쇄살인범 라오룽즈(勞榮枝, 46)가 21일 장시(江西)성 우창(武昌)에서 열린 재판에서 "남자친구 파즈잉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범행에 가담한 것이고 누구도 죽일 의도가 없었다. 나는 그저 파즈잉의 위협 속에 살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그녀는 여러 차례 파즈잉으로부터 도망치려 했지만 파즈잉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며 "내가 도망치면 파즈잉이 가족들을 찾아가 협박하며 나를 찾아냈고, 나를 때리며 고문했다. 가족들에 대한 협박도 계속했다. 파즈잉의 강요로 억지로 살인에 가담했지만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라오룽즈는 또 4차례나 낙태 수술을 받았으며 파즈잉에게 두드려 맞아 온몸이 멍투성이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교사 초년생이던 1993년 딸 하나를 두고 있던 10살 연상이던 유부남 파즈잉을 처음 만났으며 2년 뒤 교사 생활까지 그만 두고 파즈잉과 도피 행각에 나섰다. 이듬해인 1996년 슝치이라는 사업가를 유인 살해한 뒤 슝의 아파트를 털려고 찾아갔다 슝의 3살 딸까지 살해했다. 파와 라오의 살인 행각은 1999년까지 이어지며 모두 7명의 남녀를 살해했다. 라오룽즈가 피해자들을 유인하면 파가 목숨을 끊었다.

파즈잉은 1999년 7월 안후이(安幑)성에서 피해자의 집으로 몸값을 받으러 갔다가 경찰에 체포돼 5개월 뒤 처형됐다.

그러나 라오룽즈는 파즈잉이 자신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한 덕분에 체포되지 않고 도주할 수 있었다. 그녀는 지난 20여년 간 가명으로 유흥주점의 도우미 등으로 일하며 살아왔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샤먼(廈門)의 한 쇼핑몰에서 시계를 팔려다 중국의 얼굴인식기술이 그녀를 알아보면서 체포됐다.

이날 재판에서 파즈잉과 라오룽즈에 의해 살해된 피해자 루중민의 부인 주다훙은 "남편이 죽은 후 3명의 자녀를 혼자 키워야 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다. 시어머니는 너무 많이 울어 시력을 잃기까지 했다. 라오룽즈의 재판을 보기 위해 20여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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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여아 등 7명 살해 中 女연쇄살인범 "누구도 죽일 의도 없었다"

기사등록 2020/12/22 16:28:31 최초수정 2020/12/22 16: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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