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난산 "코로나19 변이 백신에 영향준다는 증거없어"

기사등록 2020/12/22 15:27:23

"변이 백신 개발이전인 9월에 발생해 영향 미칠 가능성 적어"

코로나 19 바이러스 변이체 <BBC 캡쳐>
코로나 19 바이러스 변이체 <BBC 캡쳐>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영국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대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장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는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22일 중국 신랑왕 뉴스채널 등에 따르면 중 원사는 이날 “영국에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률이 70%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로 인해 사망률이 변화했거나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중 원사는 또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9월에 발견됐는 데 이는 백신 접종이전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이미 100개 국가가 영국행 항공편을 중단했다”면서 “향후 정세가 양분될지 융합될지 지금 기로에 서있다”고 말했다.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바이러스들은 매일 변이한다”면서 영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각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효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 주임은 또 “바이러스 변이는 자연 현상이고,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 발생한 변이라는 백신 효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변이 바이러스는 'VUI-202012/01'이라고 불리며, 현재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영국의 모든 지역에 확산한 상황이다.

영국은 런던 등 남동부 일대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20일부터 사실상 지역 봉쇄인 4단계 긴급 제한 조치를 내렸다.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외에도 덴마크, 지브롤터,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 벨기에 등 6개 국가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망률을 높이거나 중증 질환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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