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MVP 윤빛가람 "축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기사등록 2020/12/20 01:43:01

대회 4골 3도움으로 공격에서 핵심 역할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현대 윤빛가람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현대 윤빛가람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아시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그는 "축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페르세폴리스(이란)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두 번째다.

올해 K리그1(1부리그)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전북 현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모두 준우승에 만족했던 울산이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빛가람은 이번 대회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고비에서 울산 공격의 숨통을 트게 했고, 영양가 만점의 골과 도움으로 공헌했다.

윤빛가람은 "오늘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하고 의미 있는 날인 것 같다. 먼저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지지 않는다는 생각과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로 역전했다"고 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간절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늦은 시간까지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시즌 초부터 끝까지 믿고 기용해준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보탰다.

울산은 전반 45분 수비수 박주호의 실수로 메흐디 압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주니오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윤빛가람은 "먼저 실점하며 부담감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에 주니오의 득점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졌던 것 같다"며 "감독님이 하프타임에 개인적인 부분과 전술적인 부분을 말씀하셨다. 선수들이 잘 따랐다"고 했다.

MVP 수상에 대해선 "혼자였다면 절대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팀이 함께 우승했고, 좋은 경기력으로 마무리하면서 이런 큰 상이 왔다"며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활약은 아니었다. 항상 스스로 만족하기보다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주변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즐겁게 하려는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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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2/20 01:43: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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