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트럼프 대통령, 중국기업 증시퇴출 법안에 서명

기사등록 2020/12/19 12:47:59

알리바바 등 217개사 뉴욕증시 상장...시가총액 2418조원

【뉴욕=AP/뉴시스】지난 2014년 9월19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미국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한 뒤 확짝 웃고 있다. 2019.05.16. 
【뉴욕=AP/뉴시스】지난 2014년 9월19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미국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한 뒤 확짝 웃고 있다. 2019.05.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들이 자국이 자국 회계감사 기준을 따르지 않을 경우 증권시장에서 퇴출시킬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국기업이 미국의 회계감사를 거부하면 최대 상장 폐지할 수 있는 ‘해외기업 문책법(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에 사인해 성립시켰다.

법안은 상원이 지난 5월 통과시켰고 하원도 지난 2일 만장일치로 가결해 트럼프 대통령에 송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상장규제를 담당하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서둘러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미국 당국은 뉴욕 증시에 상장한 내외기업을 관리하는 감사법인을 조사해 재무제표 등을 적절히 작성했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기업을 맡은 감사법인에 관해선 중국 정부가 미국 당국의 검사를 거부해왔다. 그래서 중국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은 그간 예외적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새 법을 적용할 경우 3년 이내에 당국의 검사를 받지 않을 때는 상장 폐지하게 된다.

상장폐지 조치를 발동하면 해당기업 투자자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통계로는 10월 말 시점에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등 217개사의 중국기업이 뉴욕 증시에 상장하고 있다.

이들 중국기업의 시가총액은 2조2000억 달러(약 2418조9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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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트럼프 대통령, 중국기업 증시퇴출 법안에 서명

기사등록 2020/12/19 12:47: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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