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엘스비어와 오픈액세스 전환 계약 체결

기사등록 2020/12/18 14:30:41

2021년부터 3년간 학술지 2300여종, 1600만건 자유 접근

정부출연연 연구성과도 세계와 공유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과학기술분야 전문 국제학술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와 오픈액세스 전환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엘스비어는 4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의학 및 과학기술분야 전문 학술 출판사로 한해 2500여종의 학술 저널과 2만 여권의 단행본을 출판하고 있다.

오픈액세스 전환계약은 학술지 구독료를 오픈액세스 출판비로 전환, 구독 학술지를 오픈액세스 학술지로 바꾸기 위한 과도기적 계약이다. 연구기관(연구기관 컨소시엄)과 출판사 간 계약을 맺게 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NST 소관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엘스비어의 온라인 저널 데이터베이스인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Direct)'의 학술지 2300여종, 1600만건 이상의 논문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또 별도의 논문출판비용 지불없이 연간 일정 수의 오픈액세스 논문을 출판할 수 있다. 특히 정부출연연구원에서 오픈액세스로 출판한 논문은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게 돼 연구의 전 과정을 개방적으로 전환하는 ‘오픈 사이언스’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ST와 엘스비어의 이번 오픈액세스 전환 계약은 아시아 첫 사례다.

NST 한선화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오픈액세스 전환계약으로 연구자는 다양한 학술연구 성과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출연연의 연구성과를 더욱 많은 연구자들이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 데이터를 오픈하고 공유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오픈액세스 전환계약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엘스비어 관계자도 "NST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NST 소관 연구기관의 방대한 학술연구 포트폴리오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오픈액세스 논문을 출판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 한국 연구자의 연구성과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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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엘스비어와 오픈액세스 전환 계약 체결

기사등록 2020/12/18 14:30: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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