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 의심' 美 정부 해킹에 "값 치를 것"

기사등록 2020/12/18 08:07:25

"사이버 안보 최우선시…인프라·사람에 투자할 것"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6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18.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6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1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광범위한 연방 기관 해킹을 두고 '사이버 안보 최우선시'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17일(현지시간) 인수위를 통해 성명을 내고 "내 행정부는 사이버 안보를 모든 급 정부에서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취임하는 순간부터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CISA)은 이날 연방 및 주·지방 정부 상대 해킹으로 심각한 위협이 초래됐다고 경고한 바 있다.

최소한 지난 3월부터 미 정부 기관과 핵심 인프라 시설, 민간 조직 등이 피해를 봤다는 게 CISA의 설명이다. CISA는 공격 주체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받는다.

바이든 당선인은 "사이버 안보를 긴요한 문제로 부각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과 향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와 사람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는 적이 중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작하는 첫 지점에서부터 방해하고 저지해야 한다"라며 "우리 동맹, 파트너와의 협력 등으로 악의적인 공격 주체가 상당한 값을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의 적은 이를 알아야 할 것"이라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가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직면해 할 일 없이 서 있지는 않겠다"라고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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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2/18 08:07: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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