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아태지역 대표에 루크 강 선임…OTT 디즈니+ 진출 시동

기사등록 2020/12/17 19:56:20

▲루크 강(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
▲루크 강(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한국 디즈니 사업을 총괄하던 루크 강(Luke Kang) 북아시아 총괄 대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모두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콘텐츠 왕국 디즈니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는 루크 강 전 북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으로 선임돼 한국을 비롯한 범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고 17일 밝혔다.

디즈니는 아시아 태평양 사업을 위해 사업 총괄을 디즈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총괄과 별도의 디즈니 인도 총괄로 분리했다. 인도 총괄은 2021년 초에 선임될 예정이다.

강 사장은 아태 시장에서 디즈니 전략과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그는 OTT 디즈니+를 포함해 소비자 직접판매 사업 부문, 미디어 네트워크, 콘텐츠 세일즈 및 스튜디오 사업 등의 아태지역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소비재 제품 사업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최근까지 한국 및 범중화권, 일본을 포함한 북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를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범중화권 수석부사장 겸 대표로서 주요 전략 수립 및 조직 개편을 지휘하며 지역 내 모든 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견인한 바 있다.

▲루크 강(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 (출처: 유튜브)
▲루크 강(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 (출처: 유튜브)
2016년부터 3년간 디즈니는 중국 박스 오피스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개봉한 글로벌 스튜디오로 자리 잡았고, 그 중 6편에서 10억 위안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재 사업 역시 기록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됐다.

2014년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범중화권 지역 소비재 및 인터랙티브 사업부 대표로 부임해, 디즈니 스토어, 출판, 이커머스를 담당하는 소비재 사업과 모바일, 온라인, 게임, 프랜차이즈 마케팅을 포함한 디즈니 인터랙티브 등 두 개의 주요 사업부를 총괄했다. 한편, 디즈니에는 2011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로 합류했다. 

루크 강 사장은 디즈니 합류 전 비아콤(Viacom) 그룹의 MTV 네트웍스, 모니터 그룹(Monitor Group) 아태지역 등 실리콘밸리와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에서 여러 임원직을 두루 거치기도 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태지역에서 다양한 분야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회사의 비즈니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장 중 하나인 이 지역에서 디즈니가 그동안 쌓아 온 유산을 바탕으로 훌륭함 팀을 이끌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레베카 캠벨 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경험을 지닌 루크 강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이 지역에서 디즈니의 전략을 실행하고 성장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며 "그와 함께 확장된 팀이 아태지역에서 디즈니의 소비자 직접판매(DTC) 및 미디어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관리하며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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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아태지역 대표에 루크 강 선임…OTT 디즈니+ 진출 시동

기사등록 2020/12/17 19:56: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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