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확진자 누적으로 사망자 급증…치명률 높은 변종 확인 안돼"

기사등록 2020/12/17 14:46:21

사망 하루새 22명 '역대 최다'…치명률 1.36%

위중증 16명…"감염 1주後 급격히 나빠질수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01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7일 서울 동대문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12.1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01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7일 서울 동대문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12.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당국이 하루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것은 그간의 확진자 누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알려진 (코로나19) 사망자들은 그간 누적된 감염자들이 병환 끝에 돌아가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감염 이후 사망까지의 과정은 보통 발병 이후 1주 정도 경과되면 급격하게 나빠지는 양상을 보일 수가 있다"며 "행여 불행히도 사망에 이르는 과정까지는 좀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도중 숨지거나 사후 양성으로 확진된 사망자는 하루만에 22명 늘었다. 하루 사망자 수론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36%다.
 
위중·중증 환자도 하루새 16명 늘어 242명이 됐다. 이들 환자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자칫 치사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단장은 "현재 사망 외 확진도 다소 늘어나는 추세로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있다는 방증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바이러스 변종에 의한 위험 가능성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고 변종에 의해 치명률이 더 높아졌다는 근거도 아직 없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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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확진자 누적으로 사망자 급증…치명률 높은 변종 확인 안돼"

기사등록 2020/12/17 14:46: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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