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수정 "조두순 사건으로 친고제 폐지...재범 가능성 낮아"

기사등록 2020/12/17 10:06:41

[서울=뉴시스] 16일 방송된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 tvN) 2020.1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방송된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 tvN) 2020.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희대의 연쇄살인마 정남규가 썼던 옥중 편지의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출연했다.

권 교수는 "정남규는 내가 만나본 1000여명의 범죄자 중 가장 잔혹했다"며 "어떻게든 피해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남규는 노상에서 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을 공격했는데 단 한 건도 뒤에서 피해자를 공격한 게 없었다"며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통해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잔혹한 동기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정남규가 교도소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그 전까지 자신에게 편지를 자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편지에는 '내가 이렇게 잡혀 와 사람을 살해하지 못하니 너무 답답하다. 사형집행을 하든지 내보내 달라. 사람을 죽이고 싶어 견디지 못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은 최근 석방된 아동 성폭력범 조두순의 형량이 너무 짧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는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없던 시절이다. 그러다보니 12년형이 거의 최고형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친고죄가 폐지됐다"며 "그 전에는 피해자가 고소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성범죄자 처벌은커녕 얼마든지 자유로울 수 있었는데 폐지가 됐다"고 말했다.

조두순의 재범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현재 아내와 함께 동거하고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성범죄 재범은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조두순이 음주를 할 것인지에 따라 재범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n번방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n번방 사건 강력 처벌을 주장하고 항의 메일을 받았다. '내가 세금을 많이 내니 성욕을 국가에서 해결하라'는 내용"이라며 "굉장히 한탄을 많이 했다. 성을 사고 팔 수 있다는 전제가 깔린 내용"이라고 씁쓸해 했다.

이어 "그때 '아, 정말 성을 사고팔면 안 된다는 교육을 우리는 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도 한 번도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고 나도 아이들에게 그런 걸 가르친 적이 없다. 지금은 성폭력 예방 교육이나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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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이수정 "조두순 사건으로 친고제 폐지...재범 가능성 낮아"

기사등록 2020/12/17 10:06: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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