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3단계 배제할 수 없어…지원 대책 미리 검토"

기사등록 2020/12/16 09:07:28

"우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 제대로 이행하고자 총력"

"3단계 파급효과 감안해 분야별 지원대책 준비 필요"

"병상 기다리며 하루 이상 대기 않도록 행정력 총동원"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2.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상황에 따라서는 마지막 수단인 3단계로의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며 "관계부처에서는 그간의 재난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현 상황에 맞는 지원대책을 미리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우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무작정 3단계 조치를 단행하기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해 각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며 "준비된 지원이 빠른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중증 환자도 역대 최고치인 205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어제 하루 처음으로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며 "지금은 병상 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다.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수도권 지자체는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하루 이상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종합병원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을 요청해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총리는 전날 US여자오픈 골드대회에서 역전 우승한 김아림 선수가 대회 내내 마스크를 쓴 이유와 관련해 "'내가 코로나에 걸리는 건 무섭지 않은데, 또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됐다'고 설명했다"며 "우리 모두 이런 마음가짐으로 생활 속에서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정 총리 "3단계 배제할 수 없어…지원 대책 미리 검토"

기사등록 2020/12/16 09:07:2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