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일랜드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트위터에 대해 유럽연합(EU)의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GDPR) 위반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BBC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보보호위원회(DPC)는 이날 트위터 기본 운용체제(OS) 안드로이드용 앱의 결함으로 인해 보호해야 하는 일부 이용자의 기고 트윗이 노출됐기 때문에 45만 유로(약 6억원)의 벌금을 내도록 조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위터는 성명을 내고 "이번 잘못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며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에 계속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언명했다.
트위터는 EU 본부를 아일랜드에 두고 있기 때문에 아일랜드 규제당국의 관할 하에 있다.
GDPR은 2018년에 도입했다. 한 국가의 규재당국이 다른 EU 회원국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채 위반사안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체제에서 아일랜드가 처음으로 관련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 2018년 말 트위터 이용자의 비공개 트윗 일부가 그대로 공개된데 대해 조사를 진행한 DPC는 올해 5월 트위터에 15만∼30만 달러(3억2835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잠정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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