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 요양시설·병원 25곳 988명 확진…추가 전파 감안하면 3700명

기사등록 2020/12/15 18:38:04

병원·요양병원 관련 누적 3696명…12월 정점될듯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김제시 김제가나안요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15일 구급차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어르신의 격리시설 이송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12.15. pmkeul@newsis.com
[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김제시 김제가나안요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15일 구급차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어르신의 격리시설 이송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12.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11월 이후 최근 요양시설과 정신병원, 병원 등에서 25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000명 가까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이들 시설과 관련한 추가 전파 사례까지 더하면 3700명 가까이 확진됐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환자는 3696명으로 전체 확진자 4만4364명의 8.3%다. 3696명은 병원, 요양병원, 요양시설 및 주가보호센터 등 해당 시설 감염 환자뿐만 아니라 관련 접촉자인 가족, 지인, 추가 전파 사례까지 모두 포함한 숫자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주가보호센터, 정신병원 및 시설, 기타 병·의원 등 모든 요양 및 의료기관 관련 집단 감염 사례를 최초 환자의 확진일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현재는 3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으나 곧 12월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병원·요양병원 관련 환자는 2월 220명을 시작으로 3월 802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4월 216명, 5월 4명, 6월 54명 7월 49명, 8월 84명, 9월 315명, 10월 579명, 11월 579명, 12월 794명 등이었다. 그러나 12월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이후 김제의 한 요양원 등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이달 환자 수는 802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로 좁혀 보면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진단 날짜를 기준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 오후 6시까지 총 25건의 병원, 요양병원, 요양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 수는 988명이다.

요양병원이 8곳, 요양시설이 8곳, 종합병원 4곳, 의원 3곳, 정신병원 1곳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4곳(요양시설 5곳·요양병원 3곳·종합병원 3곳·의원 2곳·정신병원 1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권 4곳(요양병원 3곳·요양시설 1곳), 호남권 3곳(종합병원 2곳·의원 1곳), 강원권 2곳(요양시설), 충청권 2곳(요양병원) 등이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곳은 울산 남구의 요양병원으로 5일 첫 환자 발생 이후 14일 오후 6시까지 206명이 확진됐다. 광주 대학병원과 관련해 89명이 발생했으며 부산 동구 요양병원 관련 63명, 전북 익산 대학병원 관련 62명, 서울 동대문구 정신병원 관련 59명 등에서도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15일에도 요양시설 등과 관련해 추가 환자들이 다수 발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보면 3차 대유행 과정에서 가장 누적 환자가 많은 울산 남구 요양병원 외에도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에서 45명 증가한 117명, 부산 동구 요양병원에서 14명 늘어난 63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남양주시 요양원·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1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3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3명이다.

여기에 김제 요양원에선 14일 입소자 2명이 확진된 이후 전수 검사 결과 15일 6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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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2/15 18:38: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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