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착수…日 6만회분 목표
네타냐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3번째 자가 격리 돌입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3번째 격리에 돌입했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오는 18일까지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13~1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TOI는 네타냐후 총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된 것이 이번이 3번째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이스라엘 시민에게 백신 수백만개를 공급하고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건강하게 지낼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TOI는 네타냐후 총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최초의 이스라엘인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면서 이르면 19일 오후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도 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오는 20일부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다. 일반 대상 접종은 오는 23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60세 이상 노인과 기저 질환자에게 우선 예방 접종을 하고 나머지 일반인 대상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하루 6만회분씩, 내년 1월말까지 총 200만명에게 접종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국은 백신 접종자에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시해온 자가격리 등 규제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초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승인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졌다.
이스라엘은 현재 화이자 백신 31만3000회분을 보유 중이다. 연말까지 380만회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14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444명 증가한 34만9070명이다. 같은날 기준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은 3.2%로 기존 2.4~2.9% 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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