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병상확보 팔 걷은 與…TF 설치하고 교회 협조 받아(종합2보)

기사등록 2020/12/14 17:49:23

최종수정 2020/12/14 18:12:15

당 국난극복본부 주관키로…TF 위원장에 김성주

대형교회 5곳, 생활치료센터 제공…"사랑에 감사"

이낙연 "일부 교회 집단확진…대부분 방역 협조"

순복음교회 등 5곳, 기도원·수양관 등 890실 제공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딜에서 열린 코로나 19 병상확보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 간담회에서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오른쪽)가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딜에서 열린 코로나 19 병상확보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 간담회에서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오른쪽)가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관련, 국내 대형교회 5곳과 생활치료센터 시설 제공을 협조받은 데 이어 당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는 등 병상 확보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형교회의 병상 협조를 거론하며 "이런 사례를 확대 발굴하고 협조를 더욱 구하기 위해 방역과 관련해 병상과 생활치료공간 확보를 위한 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칭 '병상과 생활치료 공간 확보를 위한 TF'는 당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산하 국난극복 방역본부가 주관하기로 했다. TF위원장은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이자 방역본부장인 김성주 의원이 맡는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명성교회·사랑의교회·광림교회·강남중앙침례교회 등 대형교회 5곳 목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당 교회들의 기도원·수양관 등 보유 시설을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시설로 제공받기로 합의했다.

이들 교회는 보유한 기도원과 수양관 등 ▲여의도순복음교회 190실(경기 파주) ▲명성교회 300실(강원 원주) ▲사랑의교회 150실(경기 안성) ▲광림교회 150실(경기 광주) ▲강남중앙침례교회(경기 양평) 100실 등 총 890실 규모의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보유한 노인요양병원 및 호스피스병동을 확진자 치료 병실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는 간담회에서 "목사님들 감사드린다"며 "교계 지도자 여러분이 사랑의 마음으로 큰 결심을 해줘서 국민들이 큰 희망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동안 몇몇 교회에서 확진자가 집단으로 나왔었고 그때마다 걱정헀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목사님들이나 대부분의 교회 신도들이 정부 방역에 협조해줬고 특히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랑을 베풀고,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줬다. 이번에 그 연장선상에서 도움을 줘서 국민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고 사례했다.

그는 "현재의 목표는 (코로나) 치료제는 내년 1월 하순 이전에, 백신은 3월 이전에 쓰기 시작한다는 목표를 갖고 노력하고 있다. 그때까지의 고비가 지금 시작된 것 같다"며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생활치료센터나 병상이나 또는 자가격리 진료자에 대한 임시생활시설이 갑자기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딜에서 열린 코로나 19 병상확보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 간담회에서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두번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왼쪽 두번째)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딜에서 열린 코로나 19 병상확보를 위한 민간협력 방안 간담회에서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두번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왼쪽 두번째)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4. [email protected]
이어 "오늘 목사님들이 결심해준 게 바로 생활치료센터, 자가격리자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로 긴요하게 쓰이게 될 것이다.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데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참으로 고맙게도 목사님들의 뒤를 이어 금융기관, 공기업, 교육기관 등에서도 비슷한 일에 동참하려는 의지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사님들이 좋은 시작을 해준 것이 선한 영향력을 미친 거라 생각하고 거듭 감사드린다. 목사님들의 뜻에 맞게 우리도 성의를 다해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이영훈 순복음교회 목사는 "한국기독교는 개화기부터 지금까지 나라 사랑에 앞장서왔고 나라가 어려울 때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우리가 모든 것에 솔선수범했다"며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모든 교회가 철저히 방역하면서 정부와 잘 협조해서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선 이 대표를 비롯해 K-뉴딜위 소속 김진표·김성주·오영훈 의원이, 교회에선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 소강석 목사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김삼환 명성교회 목사·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김정석 광림교회 목사·최병락 강남중앙침례교회 목사가 참석했다.

이 대표는 대형교회에 이어 민간을 비롯한 각계의 코로나19 병상 협조를 위한 현장 방문 일정을 잇따라 검토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코로나 병상확보 팔 걷은 與…TF 설치하고 교회 협조 받아(종합2보)

기사등록 2020/12/14 17:49:23 최초수정 2020/12/14 18:12:1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