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자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의 뤄양 몰리브덴(洛陽鉬業)은 콩고민주공화국(DCR)에 소재한 키산푸 구리코발트 광산 지분 95%를 매수했다고 신랑망(新浪浪)과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뤄양 몰리브덴은 전날 성명을 통해 세계 최대 구리기업인 프리포트 맥모란(FCX)에서 5억5000만 달러(약 6006억원)에 키산푸 코발트 광산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뤄양 몰리브덴은 코발트 채굴업체로 글로벌 시장의 선도적인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키산푸 광산을 사들였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성명은 이번 키산푸 코발트 광산 지분 거래가 필요한 콩고민주공화국과 버뮤다 금융관리국의 승인을 모두 받았으며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월11일부로 완료됐다고 전했다.
키산푸 광산은 FCX가 95%를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나머지 5%는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가졌다.
뤄양 몰리브덴은 이번 키산푸 광산의 경영권을 수중에 넣으면서 연료전지 금속과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자사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에 전개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키산푸 코발트 광산의 인수 소식에 뤄양 몰리브덴 주가는 지난 3개월 사이에 8% 이상 오른데 이어 14일에는 다시 7.66%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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