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야부사2 캡슐 개봉…소행성 채취 추정 모래 다수 발견

기사등록 2020/12/14 15:47:37

최종수정 2020/12/14 15:50:24

"캡슐 내 검은색 모래 입자 다수 확인"

[우메라=AP/뉴시스] 지난 6일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에서 분리된 캡슐이 호주 남부 우메라 사막 지역에서 회수됐다. 2020.12.08.
[우메라=AP/뉴시스] 지난 6일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에서 분리된 캡슐이 호주 남부 우메라 사막 지역에서 회수됐다. 2020.12.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의 캡슐이 14일 개봉됐다. 캡슐에는 소행성 '류규'에서 채취한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모래가 확인됐다.

NHK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 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 소재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과학연구소에서는 하야부사2 캡슐의 뚜껑을 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캡슐 개봉 결과 용기 안에는 검은색의 모래 입자가 다수 확인됐다. 류구에서 채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야부사2는 지난해 2월과 7월 류구 착륙에 성공했다. 이때 지표·지중 모래를 채취한 것으로 관측됐다.

캡슐 안에 실제로 모래의 모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AXA 분석팀은 앞으로 약 6개월에 걸쳐 류규 모래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봉 결과는 구체적으로 기록할 방침이다.

JAXA는 사가미하라시의 우주과학연구소에 지구 물질과 섞이지 않도록 진공·질소로 이뤄진 공간에서 캡슐 시료를 분리할 수 있도록 전용 장비를 준비했다. 12월 중순에는 하야부사2가 어느 정도 양의 물질을 채취했는지 판명날 전망이다.

향후 분석을 통해 태양계 형성 과정과 지구의 생명 탄생 등 과학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행성은 '태양계 화석'으로 불린다. 태양계가 탄생한 46억 년 전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양광과 우주선에 따른 '우주풍화' 영향을 받기 어려운 지중 물질은 신선한 상태다. 태양계 역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

하야부사2는 2014년 12월 지구를 출발해 지구와 태양 거리의 35배에 해당하는 총 52억㎞의 왕복 거리를 무사히 비행하고 지난 5일 지구에 접근했으며, 분리된 캡슐은 6일 오전 3시께 호주 남부 우메라 사막에 떨어졌다. 이후 헬기 수색을 통해 오전 4시 47분께 회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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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야부사2 캡슐 개봉…소행성 채취 추정 모래 다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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