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한국 영화산업 가결산 발표
극장+온라인 시장+해외매출 추산 9132억 집계
역대 최고치 지난해 대비 63.6% 급감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의 한 영화관이 한산하다.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2단계 유흥시설에 이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에 집합금지가 내려지며, 영화관, 피시(PC)방, 이·미용업, 300㎡ 이상종합소매업종에 해당하는 상점·마트·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 시간이 제한된다.2020.12.07. misocamer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2/07/NISI20201207_0016958900_web.jpg?rnd=20201207160032)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의 한 영화관이 한산하다.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2단계 유흥시설에 이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에 집합금지가 내려지며, 영화관, 피시(PC)방, 이·미용업, 300㎡ 이상종합소매업종에 해당하는 상점·마트·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 시간이 제한된다.2020.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올해 국내 영화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 규모가 지난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가결산' 자료를 보면 올해 극장, 디지털 온라인시장, 해외 매출을 합산한 추산액은 9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진위가 통합전산망을 가동해 영화산업 매출을 산출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한 해 매출액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2조5093억원)에 견줘서는 63.6%(1조5961억원) 감소했다.
올해 극장 총매출은 전년 대비 73.3%(1조4037억원) 줄어든 5103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지난달까지 매출액은 498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달 추정치는 123억원이다.
TV와 인터넷 VOD(주문형 비디오)를 더한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 추산액은 3635억원으로 전년보다 1500억원가량 뒷걸음쳤다.
해외 진출도 타격을 입었다. 11월까지 완성작 수출, 기술서비스 수출, 장비 수출, 로케이션 유치를 모두 합친 한국영화 해외 매출 추산액은 394억원으로 전년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영화 제작·개봉 피해도 심각…영화관 계약직은 70% 감축
영진위가 실시한 2차 실태조사에 응답한 135편 작품의 피해 규모는 329억56만원에 달했다. 작품당 약 2억5000만원씩 손해를 본 셈이다.
제작(프리, 프로덕션, 포스트) 연기·변경으로 인한 피해액이 113억4270만원으로 가장 컸고, 개봉 준비 연기로 인한 피해액이 97억14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영화관이 멈추며 일자리도 줄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10월 영화관 정규직 재직자 수는 작년 대비 15.9%(621명) 감소한 3291명이었고, 계약직 수는 70.2%(8144명) 급감한 3450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신작 개봉이 줄어들면서 독립·예술영화와 재개봉작 상영은 확대됐다.
11월 기준 320편의 독립·예술영화 개봉작이 51만4814회 상영됐는데 이는 전년 353편의 독립·예술영화가 41만5699회 상영된 것과 비교하면 23.8% 상승한 수치다.
부족한 상영작을 메우기 위한 재개봉작 상영도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재개봉한 영화는 평균 87.5편으로 연간 100편을 넘지 않았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250편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영화의 스크린 점유율은 68.6%를 찍었다. 한국영화가 점유율 60%를 넘은 것은 2006년(63.8%)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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