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이후 4차 유행 확진자만 600명 육박
다른 지역 확진자 연관 교회 4곳서 집단감염
교도소, 전남대병원 다시 확진, '악몽 되풀이'
'감염원 불분명' n차 전파도, 일부 시설 고발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코로나19가 겨울 추위와 함께 재확산되고 있다.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일일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외부 유입에 따른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겨울철 대유행으로 번질 지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감염병에 취약한 겨울 추위가 찾아든 가운데 대학별 신입생 선발 절차가 한창이고, 인구 이동이 많은 성탄 연휴와 연말연시가 다가와 밀접촉에 따른 확산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무증상 감염이 속출하고, 감염원이 불분명한 소위 'n차 감염'도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어 혹한기 폭증으로 번지느냐, 방역울타리 안에서 통제되느냐, 중대 갈림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체 확진자 1300명 돌파, 4차 유행 600명 육박
14일 광주·전남 시·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지역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확진자는 광주 824명, 전남 480명 등 합쳐서 1304명에 이른다. 이 중 해외 유입을 뺀 지역 내 감염자는 광주 737명, 전남 426명 등 총 116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9.2%에 달한다. 10명 중 9명은 지역 감염자인 셈이다.
지역 내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7일 이후 확진자는 광주 307명과 전남 287명 등 총 594명으로, 600명에 육박하고 있다. 37일 간의 4차 유행 기간 중 최다 발생일은 지난달 18일로, 35명의 확진자가 쏟아졌고,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날도 27일간에 달했다.
지난 2월 이후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은 광주·전남 27개 시·군·구 가운데 장흥과 강진이 유이하다.
전체 검사 인원은 광주가 26만, 전남이 12만명을 넘어서고, 광주 1478명과 전남 913명이 병원 또는 자택에 격리중인 가운데 광주·전남 합쳐 6800여 명이 검사중에 있어 추가 확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거점 전남대병원 다시 연쇄 감염 '코호트'
광주·전남 거점병원이자 코로나19 핵심 의료시설인 전남대병원이 또 다시 '코로나 공포'에 휩싸였다. 의사, 간호사에 이어 입원환자와 보호자까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셧다운됐다 해제된 지 불과 2주일 만에 다시 일부 시설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본관동인 제1병동 내 신경외과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중환자실 환자 1명이 추가 감염돼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병원내 위험도평가를 실시중이며, 1병동을 통째로 격리할 지 여부는 위험도평가가 끝난 뒤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감염자 2명은 신경외과 코호트 격리로 지난달 27일까지 자가격리됐으며,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 중 1명이 이달 초 서울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서울 방문자의 경우 귀가 후 지난 12일까지 정상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 추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1병동에서는 지난달 13일 의사가 첫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100여 명이 줄줄이 감염됐다. 코호트 격리된 1병동 외에 병원 전체 외래·수술·응급실 운영도 이로 인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외래 진료는 지난달 26일, 응급실, 동일집단 격리는 지난 1일 해제됐다.
감염병에 취약한 겨울 추위가 찾아든 가운데 대학별 신입생 선발 절차가 한창이고, 인구 이동이 많은 성탄 연휴와 연말연시가 다가와 밀접촉에 따른 확산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무증상 감염이 속출하고, 감염원이 불분명한 소위 'n차 감염'도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어 혹한기 폭증으로 번지느냐, 방역울타리 안에서 통제되느냐, 중대 갈림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체 확진자 1300명 돌파, 4차 유행 600명 육박
14일 광주·전남 시·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지역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확진자는 광주 824명, 전남 480명 등 합쳐서 1304명에 이른다. 이 중 해외 유입을 뺀 지역 내 감염자는 광주 737명, 전남 426명 등 총 116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9.2%에 달한다. 10명 중 9명은 지역 감염자인 셈이다.
지역 내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7일 이후 확진자는 광주 307명과 전남 287명 등 총 594명으로, 600명에 육박하고 있다. 37일 간의 4차 유행 기간 중 최다 발생일은 지난달 18일로, 35명의 확진자가 쏟아졌고,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날도 27일간에 달했다.
지난 2월 이후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은 광주·전남 27개 시·군·구 가운데 장흥과 강진이 유이하다.
전체 검사 인원은 광주가 26만, 전남이 12만명을 넘어서고, 광주 1478명과 전남 913명이 병원 또는 자택에 격리중인 가운데 광주·전남 합쳐 6800여 명이 검사중에 있어 추가 확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거점 전남대병원 다시 연쇄 감염 '코호트'
광주·전남 거점병원이자 코로나19 핵심 의료시설인 전남대병원이 또 다시 '코로나 공포'에 휩싸였다. 의사, 간호사에 이어 입원환자와 보호자까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셧다운됐다 해제된 지 불과 2주일 만에 다시 일부 시설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본관동인 제1병동 내 신경외과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중환자실 환자 1명이 추가 감염돼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병원내 위험도평가를 실시중이며, 1병동을 통째로 격리할 지 여부는 위험도평가가 끝난 뒤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감염자 2명은 신경외과 코호트 격리로 지난달 27일까지 자가격리됐으며,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 중 1명이 이달 초 서울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서울 방문자의 경우 귀가 후 지난 12일까지 정상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 추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1병동에서는 지난달 13일 의사가 첫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100여 명이 줄줄이 감염됐다. 코호트 격리된 1병동 외에 병원 전체 외래·수술·응급실 운영도 이로 인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외래 진료는 지난달 26일, 응급실, 동일집단 격리는 지난 1일 해제됐다.
◇심상찮은 교도소·교회발 집단 감염
광주교도소와 교회발 확진도 심상찮다. 전날 광주 확진자 22명 중 6명(803~808번 환자)은 교도소 수용자들이다. 수용자 확진은 지난 11일 이후 이틀만이다.
광주지역 교회 4곳에서는 동시다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812~814, 818~820번 환자 등 6명은 경기지역 목사인 802번 환자가 다녀간 남구 포도원교회 내 접촉자다. 이들은 지난 11일 교회 내 교육모임에 참여했던 교인 또는 그 가족이다.
지표환자로 꼽히는 광주 802번은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며, 종교모임 참석차 광주를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포도원교회 교인은 1700여명이며, 해당 교육모임에는 5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801번은 전남 464번과 송하복음교회에서 접촉했다. 811번은 전북 순창의료원 직원인 전북 480번이 다녔던 광주 북구 동양교회 관련 감염자인 광주785번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방역 당국은 성탄절을 앞두고 확진자들이 다녀간 교회 5곳이 집단 감염원으로 떠오른 것에 주목하고 있다. 교회별 관련 확진자수는 ▲남구 G3센터(포도원교회 등) 7명 ▲송하복음교회 6명(전남 2명 포함) ▲광주동양교회 6명 ▲서림교회 수완예배당 1명 ▲광주 성일교회 1명 등이다.
이런 가운데 감염경로 조차 알 수 없는 오리무중 확진과 무증상 확진, 산발적인 지역감염에 따른 n차 감염도 끊이질 않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한 것 같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방역 당국, 외부 유입 차단에 사활
광주·전남 방역당국은 이번주가 4차 대유행의 갈림길이라고 보고, 확산세 특히 외부 유입에 따른 확산세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성탄과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간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 외지 이동과 연말연시 모임 자제를 연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 480번, 경기도 골프모임, 남구 포도원교회, 전남대병원 간호사 확진, 김장모임 등을 외부 유입에 의한 최근 집단감염의 대표적인 예로 들며 외출·모임 자제, 거리 두기 준수 등 지역민의 방역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또 15일 오전 0시부터는 유흥주점 등 중점관리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국 확진자의 70% 이상이 분포돼 있는 수도권과의 쉼 없는 왕래가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며 "겨울철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이동과 모임 자제가 최선책"이라고 밝혔다.
광주교도소와 교회발 확진도 심상찮다. 전날 광주 확진자 22명 중 6명(803~808번 환자)은 교도소 수용자들이다. 수용자 확진은 지난 11일 이후 이틀만이다.
광주지역 교회 4곳에서는 동시다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812~814, 818~820번 환자 등 6명은 경기지역 목사인 802번 환자가 다녀간 남구 포도원교회 내 접촉자다. 이들은 지난 11일 교회 내 교육모임에 참여했던 교인 또는 그 가족이다.
지표환자로 꼽히는 광주 802번은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며, 종교모임 참석차 광주를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포도원교회 교인은 1700여명이며, 해당 교육모임에는 5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801번은 전남 464번과 송하복음교회에서 접촉했다. 811번은 전북 순창의료원 직원인 전북 480번이 다녔던 광주 북구 동양교회 관련 감염자인 광주785번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방역 당국은 성탄절을 앞두고 확진자들이 다녀간 교회 5곳이 집단 감염원으로 떠오른 것에 주목하고 있다. 교회별 관련 확진자수는 ▲남구 G3센터(포도원교회 등) 7명 ▲송하복음교회 6명(전남 2명 포함) ▲광주동양교회 6명 ▲서림교회 수완예배당 1명 ▲광주 성일교회 1명 등이다.
이런 가운데 감염경로 조차 알 수 없는 오리무중 확진과 무증상 확진, 산발적인 지역감염에 따른 n차 감염도 끊이질 않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한 것 같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방역 당국, 외부 유입 차단에 사활
광주·전남 방역당국은 이번주가 4차 대유행의 갈림길이라고 보고, 확산세 특히 외부 유입에 따른 확산세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성탄과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간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 외지 이동과 연말연시 모임 자제를 연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 480번, 경기도 골프모임, 남구 포도원교회, 전남대병원 간호사 확진, 김장모임 등을 외부 유입에 의한 최근 집단감염의 대표적인 예로 들며 외출·모임 자제, 거리 두기 준수 등 지역민의 방역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또 15일 오전 0시부터는 유흥주점 등 중점관리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국 확진자의 70% 이상이 분포돼 있는 수도권과의 쉼 없는 왕래가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며 "겨울철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이동과 모임 자제가 최선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