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공학업체 알렉시온을 390억달러(약 42조6000억원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제약사간 합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에서 "알렉시온은 희귀 질환 관련 선두주자"라며 "이번 인수로 면역학 분야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인수는 내년 3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설명했다. 알렉시온은 지난 5월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로부터 경영진의 잘못을 이유로 회사를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은 바 있다.
FT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다른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연초 옥스퍼드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파트너가 됐다.
소리오 CEO는 이날 인수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6주 이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 관할구역( jurisdictions)에서는 연내 승인을 예상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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