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낙연 독대…"공수처 논의 없었다"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독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민생 대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50분 가량 청와대에서 만났다.

민주당 당대표실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크게 두 가지를 논의했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커지는 데 따른 대책 및 민생대책, 그리고 이 대표의 국무총리 시절 메르스 수습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를 나눴다고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서는 13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당초 이날 회동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관계자는 "그 부분과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2차 개각 문제와 관련해서는 "얘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당대표를 맡은 뒤 열린 첫 정기국회에서 400건의 법안을 가결하며 강한 입법 드라이브를 걸었다. 정기국회 종료 후 이 대표가 "이제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안정, 경제회복, 미래준비에 역량을 더 많이 쏟아붓겠다"고 밝힌 만큼 코로나19 극복과 정책 성과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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