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13평형 아파트에 4명 거주 발언' 보도는 왜곡"

기사등록 2020/12/12 16:19:46

최종수정 2020/12/12 16:26:42

강민석 靑대변인, 중앙·동아 등 직접 언급 "강력 유감"

"진실보도는 바라지도 않아…사실만큼은 정확 전달해야"

"文 '질문'을 '규정'한 걸로 보도…언론사 편견 더한 것"

[화성=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에 나서  단층 세대 시찰을 하고 있다. 2020.12.11. scchoo@newsis.com
[화성=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에 나서  단층 세대 시찰을 하고 있다. 2020.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경기도 화성의 44㎡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보며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일부 언론사를 향해 "진실 보도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사실만큼은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며 "두 신문에 강력히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화성동탄 행복주택단지 방문 시 13평(44㎡)형 투룸 세대에서 변창흠 LH 사장과 나눈 대화를 보도한 12일자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온라인 및 중앙SUNDAY 기사, 일부 온라인매체가 사실에 입각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전날 논란이 된 대화가 오간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변 사장이 투룸형 집안 내부를 설명했고, 이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은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 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였다"며 "대통령의 워딩은 '질문'이었다"고 했다.

이어 "'13평형에는 신혼부부+어린이 1명 정도가 표준이지만 더 어린 아동들이면 2명도 거주가 가능하겠다는 거죠?'라는 물음이었음은 사실 해당 언론 기자들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풀기사에 나온 변 사장의 바로 다음 언급이 '네'라는 답변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그런데 두 신문은 변 사장의 '답변'은 전혀 기사에 다루지 않고 있다"며 "그러곤 마치 대통령께서 ‘13평짜리 좁은 집이라도 부부와 아이 2명까지 살 수 있겠다’라고, '질문'을 한 게 아니라 '규정'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지 않고, 해당 언론 기자의 편견을 더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에 기사 시정 요구를 한 상황 등을 자세히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두 신문은 아무런 오류의 시정 없이 조간에 왜곡된 사실을 그대로 보도했다"고 했다.

또 "한편으로 두 신문은 대화의 주요한 내용은 철저히 배제해 버리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가족의 변화에 따라 중형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변 사장 모두 공감하고, 보다 넓은 평형의 임대주택 공급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대변인은 이날 새벽께에도 출입 기자단에게 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은 44㎡ 투룸 세대를 둘러보면서 일부 기사 제목처럼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 등의 발언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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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13평형 아파트에 4명 거주 발언' 보도는 왜곡"

기사등록 2020/12/12 16:19:46 최초수정 2020/12/12 16: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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