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국유지 불법 개사육장 적발…"사체 30여 마리 발견돼"

기사등록 2020/12/13 13:40:33

김계순 시의원· 동물보호단체 라이프·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등 협업 단속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불법 개사육장에서 발견된 굶주린 강아지들. (사진은 김계순 김포시의원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불법 개사육장에서 발견된 굶주린 강아지들. (사진은 김계순 김포시의원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내 국유지에서 무단으로 운영하고 있는 불법 개 사육장이 적발됐다.

13일 김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더불어민주당 김계순 김포시의원을 비롯한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이하 라이프), HSI KOREA(이하 HSI),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및 동물보호과, 김포시 축수산과 등과 협업해 이뤄졌다.

기획재정부 소유 토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이 사육장에는 110여 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있었으며, 일명 '뜬장'(공중에 떠 있는 우리)에서 30여 마리의 개 사체가 발견됐다.

특히 우리에 있던 일부 개는 극심한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다른 개의 사체를 먹었던 흔적도 발견됐다.

김계순 시의원은 "살아있는 110여 마리의 개들은 대부분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 장기간 방치돼 극심한 피부병 등의 질병을 앓고 있어 치료가 시급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불법 개사육장에서 발견된 굶주린 강아지들. (사진은 김계순 김포시의원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불법 개사육장에서 발견된 굶주린 강아지들. (사진은 김계순 김포시의원 제공)
라이프와 HSI KOREA는 구조된 개 110여 마리를 단체 협력 동물병원 및 임시보호소로 옮겨 치료 중이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개 사육장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포 국유지 불법 개사육장 적발…"사체 30여 마리 발견돼"

기사등록 2020/12/13 13:40:3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