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로 확진자 159명 발견

기사등록 2020/12/12 15:32:21

주기 검사 통해 서울·경기 등 감염자 56명 추가

수도권 요양·정신병원 83곳 신속항원검사 사용

[서울=뉴시스]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성동구 제공) 2020.10.2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성동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 등 전국 감염 취약시설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16개 시설에서 총 159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유행 조짐이 보이는 지역의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일제검사를 통해 서울·경기·부산·충남·강원 소재 9개 감염취약시설에서 확진자 총 103명이 확인됐다"며 "주기 검사를 통해 서울·경기·부산 소재 7개 시설에서 확진자 56명이 추가적으로 확인돼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와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견된 곳은 서울·경기·부산·충남·강원 소재 16개 요양병원·시설·재활병원과 주간 이용시설이다.

서울 주간 이용시설 1곳에서만 76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시설 이용자 8명이 감염됐다. 종사자 15명, 이용자 24명, 가족·지인 28명, 방문자 1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강원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16명이 감염됐다. 지난 12일 지표환자인 종사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다른 종사자 3명, 입소자 6명, 확진자의 가족 6명 등이 감염됐다.

부산 요양병원에서도 25명이 확진됐는데 지표환자인 종사자 6명이 감염됐다. 이후 입원환자 9명, 종사자 6명, 기타 4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주간이용시설에서도 총 26명이 확진됐다. 종사자 7명, 이용자 17명 등 지표환자 24명이 양성 판정 후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요양병원에서 1명, 경기 소재 주간 이용시설 2곳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소재 요양병원과 요앙시설에서 각각 2명, 1명이 확진됐다. 부산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4명, 강원 주간이용시설에서는 1명이 양성 판정됐다.

주기검사에서 서울 내 요양병원 4곳에서 종사자 각각 1명씩, 서울 소재 재활병원에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정부는 지난 10월19일부터 수도권 취약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감염취약 시설에 대해 수도권은 2주마다, 비수도권은 4주마다 검사가 실시된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선제적 전수검사 방법을 개선해 추진 중이다.

자체적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요양·정신병원에 대해서는 수도권 소재 기관 중 참여 희망한 83개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요양·정신시설은 검체 채취와 검사 인력이 부재한 관계로 서울 소재 1131곳을 대상으로 자가 채취 가능한 타액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 중이다.

임 단장은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방역 최후의 볼인 의료기관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은 지금 감염 확산세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대응수위를 더욱 높여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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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로 확진자 159명 발견

기사등록 2020/12/12 15:32: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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