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입 후 가장 많은 확진자 발생…송구해"
"의료인·역학조사관 번아웃…대응수위 높여야"
"감염규모 통제 못하면 사회전체 희생 불가피"
"친구·지인 등 모임 안전하지 않아…취소 필요"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수도권 상황이 위태롭다며 위기 상황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발생 확진자 950명 중 수도권이 669명으로 72%를 차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월20일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라며 "송구하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감염상황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해 사회활동을 엄중히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민들은 감염확산세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수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임 단장은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방역 최후의 보루인 의료기관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곳은 감염이 발생하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장소"라고 밝혔다.
그는 "11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코로나19 대응을 함께 하면서 국민들이 지쳐있는 상태다. 특히 의료인과 역학조사관을 포함한 지자체 공무원들도 번아웃이 될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며 "최근 수도권 환자발생이 급증하면서 진단검사, 치료와 간호, 접촉자 관리, 역학조사 등 보건의료 인력·자원의 소모가 극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대로 감염 규모를 꺾고 통제하지 못하면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차질이 발생한다"며 "일반 중환자, 응급환자의 치료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 사회의 전체적인 희생이 불가피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국민들의 이동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대면모임을 취소하고 위험행동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단장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지만 연말 국민들의 이동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에서는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하게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인내하고 있지만 여전히 방역행정이 닿지 못하는 개개인의 모임과 지인들 간의 대면접촉으로 전파가 지속되고 감염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월8일에 거리두기 2.5단계, 수도권 2.5단계로 격상을 했는데 이 효과는 한 일주일 정도 있어야지 효과가 나타난다"며 "아마 그 전까지는 당분간 이 정도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는 "국민들은 그간 영유해오던 모든 일상이 일순간에 모두 멈출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함께 극복의 의지를 다져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국민행동요령에 귀기울이며 위기상황일수록 재난문자를 확인해 지역 감염상황을 파악고 위험행동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단장은 '집에 머물것' '모든 대면모임 취소할 것' 등 국민행동요령 2가지를 설명했다.
그는 "안전한 집에 머물고 모든 대면모임을 취소해달라"며 "동거가족과의 접촉한 피할 수 없지만 친구, 지인, 회사동료와의 모임은 절대로 안전하지 않으니 취소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임 단장은 "두 가지 행동만이 지금과 같은 대규모 감염확산 상황에서 나와 가족을 지킬 수 있고 전파고리 끝에 있는 어르신과 기저질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멈춤으로 보건의료 인력을 보호하고 의료시스템의 마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추운 날씨에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보건의료인과 보건소의 방역담당자의 헌신에 지치지 말고 끝까지 이겨낼 수 있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도 보내달라"며 "방역당국도 우리 일상이 전면제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진단검사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실제로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발생 확진자 950명 중 수도권이 669명으로 72%를 차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월20일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라며 "송구하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감염상황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해 사회활동을 엄중히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민들은 감염확산세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수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임 단장은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방역 최후의 보루인 의료기관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곳은 감염이 발생하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장소"라고 밝혔다.
그는 "11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코로나19 대응을 함께 하면서 국민들이 지쳐있는 상태다. 특히 의료인과 역학조사관을 포함한 지자체 공무원들도 번아웃이 될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며 "최근 수도권 환자발생이 급증하면서 진단검사, 치료와 간호, 접촉자 관리, 역학조사 등 보건의료 인력·자원의 소모가 극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대로 감염 규모를 꺾고 통제하지 못하면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차질이 발생한다"며 "일반 중환자, 응급환자의 치료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 사회의 전체적인 희생이 불가피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국민들의 이동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대면모임을 취소하고 위험행동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단장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지만 연말 국민들의 이동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에서는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하게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인내하고 있지만 여전히 방역행정이 닿지 못하는 개개인의 모임과 지인들 간의 대면접촉으로 전파가 지속되고 감염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월8일에 거리두기 2.5단계, 수도권 2.5단계로 격상을 했는데 이 효과는 한 일주일 정도 있어야지 효과가 나타난다"며 "아마 그 전까지는 당분간 이 정도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는 "국민들은 그간 영유해오던 모든 일상이 일순간에 모두 멈출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함께 극복의 의지를 다져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국민행동요령에 귀기울이며 위기상황일수록 재난문자를 확인해 지역 감염상황을 파악고 위험행동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단장은 '집에 머물것' '모든 대면모임 취소할 것' 등 국민행동요령 2가지를 설명했다.
그는 "안전한 집에 머물고 모든 대면모임을 취소해달라"며 "동거가족과의 접촉한 피할 수 없지만 친구, 지인, 회사동료와의 모임은 절대로 안전하지 않으니 취소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임 단장은 "두 가지 행동만이 지금과 같은 대규모 감염확산 상황에서 나와 가족을 지킬 수 있고 전파고리 끝에 있는 어르신과 기저질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멈춤으로 보건의료 인력을 보호하고 의료시스템의 마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추운 날씨에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보건의료인과 보건소의 방역담당자의 헌신에 지치지 말고 끝까지 이겨낼 수 있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도 보내달라"며 "방역당국도 우리 일상이 전면제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진단검사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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