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거세하라, 안산의 망신이다" 시민들, 거센 분노

기사등록 2020/12/12 08:53:56

안산준법지원센터 입구 승용차 가로막자 경찰과 실랑이

조두순 타고 온 카니발 문짝 찌그러지고 계란세례 흔적

센터 앞 시민과 유튜버들로 북새통… "죽이겠다" 막말 난무

[안산=뉴시스]김종택 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2. 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김종택 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2.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안형철 기자 = 12일 오전 5시 40분께 아직 주변이 컴컴한시간 경기 안산준법지원센터 입구에는 약 2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이들은 조두순이 이날 오전 6시께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든 시민과 유튜버들로, 새벽시간이었지만 이들로 인해 안산준법지원센터 앞은 소란했다.

일부 유튜버들은 쉴새없이 떠드며 현장상황과 조두순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시민들 외에도 이날 준법지원센터에는 경찰 등 10여 명의 인원이 나와 통제하고 있었으며 약 30여 명의 취재진은 건물 앞에서 조두순을 기다리고 있다.

준법지원센터에는 1층 사무실 일부에만 불이 켜져 있었다.

조두순의 출소가 알려지고 준법지원센터 도착이 가까워오자 시민들이 점점 모여들어 50여 명까지 늘어났다.

오전 7시 9분께에는 한 시민이 준법지원센터 입구를 자신의 차량을 세워 막자 경찰과 5분 가량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70여 명을 추가 투입해  진입도로와 준법지원센터 사이의 통로를 통제·확보했다.

오전 7시 46분께 조두순이 회색 카니발 관용차량을 타고 준법지원센터로 들어서자 시민들은 욕설을 퍼부으며 "집으로 찾아가겠다. 죽이겠다"며 거친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조두순은 녹색 점퍼에 빨간 모자와 하얀 마스크를 쓴 채로 관용차량에서 내려 곧바로 준법지원센타에 들어갔다.

준법지원센터 앞에 모인 시민 일부는 피켓을 들고 "조두순을 거세하라, 안산의 망신이다. 안산에서 퇴거시켜라"를 연이어 외쳤고 관용차량을 따라온 듯한 차량과 인원들은 스피커를 통해 '조두순 자결하라'라는 외침과 동시에 끊임없이 욕설을 이어졌다.

조두순을 태워온 회색 카니발은 교도소 앞 시민들의 공격받은 듯 문짝이 찌그려져 있었고 달걀로 보이는 노란색 물질이 묻어있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1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등교하던 8살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12일 만기 출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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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거세하라, 안산의 망신이다" 시민들, 거센 분노

기사등록 2020/12/12 08:53: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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