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1일 판매 호조를 보인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매수 선행에 상승하면서 장을 주도해 소폭이나마 반등 폐장했다.
지수가 사상 최고권에 있는 만큼 고가 경계감이 컸기 때문에 시종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2.20 포인트, 0.09% 올라간 1만4261.69로 거래를 끝냈다.
1만4298.59로 출발한 지수는 1만4081.42~1만4353.17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2503.57로 7.06 포인트 내렸다.
주요 8대 업종 중 전자기기주가 0.05%, 제지주 0.23%, 금융주 1.30%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1.17%, 식품주 0.57%, 석유화학주 0.43%, 방직주 0.22%, 건설주 0.09% 각각 하락했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232개는 오르고 656개가 떨어졌으며 71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TSMC가 11월 매출이 16% 증가한 1248억 대만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0.78% 뛰고 광학렌즈주 다리광전도 2.78% 오르면서 장을 떠받쳤다.
애플 신제품 판매 호조 관측에 전자기기 위탁제조 허숴롄허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은행주와 소재 관련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미국 테슬라에 전기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허다(和大) 공업 역시 크게 올랐다. 야오덩(耀登), 웨이취안뎬(偉詮電), 구쑹(谷崧), 징신(晶心) 과기, 위방(鈺邦)은 급등했다.
반면 DRAM주와 컴퓨터 관련주는 그간 상승에 대한 반동으로 이익확정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했다.
최근 급등한 롄화전자(UMC)는 대폭 떨어졌다. 운수주와 소비주도 밀렸다. 하이화(海華), 둥리(動力)-KY, 이화(怡華), 타오디(淘帝)-KY, 중싱(中興) 전자는 급락했다.
거래액은 3180억3300만 대만달러(약 12조3142억원)로 집계됐다. 유다광전과 췬촹광전, 창룽, 궈타이 대만 5G+, 롄화전자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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