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에 '똘똘한 한 채' 선호…서울 수요↑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사진은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12.0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2/02/NISI20201202_0016944678_web.jpg?rnd=2020120214545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사진은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다양한 규제로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들이 서울로 향하면서 서울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9억원을 돌파했다.
11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중소형(전용면적 60㎡초과 85㎡ 이하)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9억729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가 9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7억3049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 24.20% 오른 셈이다. 특히 서울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다른 면적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많이 오른 평형은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평형으로 평균가격은 7억1812만원이며, 지난해 11월보다 23.04% 올랐다. 특히 강북의 경우 소형 면적이 지난 1년간 30.94% 상승하며, 평균가격은 5억2753만원을 기록했다.
중형(전용면적 85㎡초과 102㎡이하)과 중대형(전용면적 102㎡초과 135㎡이하)의 평균가격은 11억3918만원, 13억5454만원으로 1년 사이에 각각 19.87%, 19.27% 상승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면적은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였다. 대형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21억777만원으로 지난 1년간 상승률은 13.20%로 나타났다.
실제 부동산 거래에서 서울 중소형 아파트는 강남, 강북을 막론하고 신고가를 경신하며 선전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 전용 73.02㎡는 지난달 21일 23억(12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송파구 송파동 한양아파트 전용 64.26㎡ 역시 지난달 21일 13억1500만원(10층)에 새 주인을 만났다. 역대 최고가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대림 전용 84.91㎡ 역시 지난달 14일 6억5000만원(4층)에 거래되며 매매가 신기록을 세웠다. 동대문구 장안동 한강훼미리 전용 76.34㎡는 지난달 16일 5억원(13층)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수록 '똑똑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수요들이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정부가 특정 지역을 콕 집어 규제를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서울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다"라며 "그 틈을 타 '똘똘한 한 채'를 매매하고자 하는 수요들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집을 매수 하는 경우는 '공황구매'로 볼 수 있다"며 "서울의 비싼 아파트값을 감당하기엔 여유자금도 부족하고, 대출로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중소형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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