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술접대 검사 1명만 기소' 지휘" 보도…"사실아냐"

기사등록 2020/12/11 13:32:38

최종수정 2020/12/11 13:43:53

한 언론사 김봉현 술접대 기소 과정 보도

대검 조남관 차장, 입김 작용했다는 취지

남부지검 "대검 지휘 안 받았다" 반박해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4월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0.04.26. 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4월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0.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검찰이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와 관련, 현직 검사 1명만 기소하는데 대검찰청 조남관 차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다. 검찰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11일 서울남부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대검이 술접대를 받은 A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불구속 기소로 찍어눌렀다' 등의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날 오전 한 언론사는 검찰 내부 목소리와 법무부 관계자를 인용, 이같은 내용과 함께 "(술접대 현장에 있었지만 불기소된) 검사에 대한 불구속기소를 불기소로 찍어 눌렀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법무부 관계자는) 조남관 차장이 이와 같이 수사지휘를 했다고 했다" 등의 보도를 했다. 이와 함께 '남부지검 검사들이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등의 내용도 덧붙였다.

서울남부지검은 해당 보도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향응·수수 의혹 등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그 누구로부터도 일체의 지휘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남부지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부장검사회의 및 검찰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의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팀(부장검사 김락현)은 술접대 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검사 출신 B변호사와 접대 자리에 있던 A검사, 그리고 접대자 김 전 회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함께 접대 자리에 있던 다른 검사 2명에 대해서는 당일 밤 11시께 먼저 귀가해 향응 수수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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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술접대 검사 1명만 기소' 지휘" 보도…"사실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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