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징계위, 9시간30분 심의 종료…'증인채택' 15일 재개

기사등록 2020/12/10 20:27:17

징계위, 오후 7시59분께 심의 종료

尹측 위원 기피신청했으나 '통기각'

법무부·尹측 차례로 의견 진술 나서

징계위, 증인채택하고 다음기일 잡아

[과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10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취재진이 생방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 2020.12.10.  chocrystal@newsis.com
[과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10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취재진이 생방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 2020.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는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가 일단 첫날 심의를 마쳤다. 징계위는 윤 총장이 요청한 증인 8명을 모두 채택하고, 오는 15일 다시 심의 기일을 개최하기로 했다.

검사 징계위는 10일 오후 7시59분께 윤 총장에 대한 심의를 종료했다. 앞서 징계위는 오전 10시35분께부터 논의에 돌입, 오전 11시40분께 정회했다가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징계위에 참석한 징계위원은 총 5명이다. 당연직인 이용구 법무부차관과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으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징계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밖에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외부위원으로 파악됐다. 위원장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징계 청구인이라 심의에 참여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불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며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2020.12.1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불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며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2020.12.10. [email protected]
오전 회의에선 절차 진행과 관련된 윤 총장 측의 의사 진술이 있었다. 윤 총장 측은 명단 미공개를 이유로 기피신청할 기회를 잃었다며 기일연기 신청을 했고, 위원회는 정회 선언 후 오후 2시까지 기피신청할 것을 고지했다.

이어 오후부터는 징계위원에 대한 윤 총장 측의 기피신청 절차가 진행됐다. 윤 총장 측은 신성식 부장을 제외한 징계위원 4명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징계위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다만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스스로 회피 결정을 해 심의는 총 4명의 징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돌입했다. 심의는 먼저 법무부 측의 의견진술로 시작됐고, 이어 윤 총장 측에도 의견진술 시간이 주어졌다.

[과천=뉴시스]조수정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린 10일 오전 윤 총장 측 법률 대리인인 이석웅(왼쪽), 이완규 변호사가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해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0.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조수정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린 10일 오전 윤 총장 측 법률 대리인인 이석웅(왼쪽), 이완규 변호사가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해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0.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증인채택 여부에 대해선 각각의 의견진술이 진행된 후 저녁 늦게 논의를 시작했다. 윤 총장 측은 앞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박영진 전 대검 형사1과장, 류혁 법무부 감찰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광주지검 1차장, 성명불상의 감찰관계자,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 등 8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징계위는 논의 끝에 8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고,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에 다시 심의기일을 진행키로 했다.

징계혐의자인 윤 총장은 이날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직접 참석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윤 총장 측은 특별변호인만 참석해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으로는 이완규·이석웅·손경식 변호사가 참여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10일 오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근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앞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2020.12.1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10일 오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근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앞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2020.12.10. [email protected]
윤 총장 측은 징계위에서 기록 열람등사 허가를 요청했고, 기록에 대한 충분한 검토 시간을 위해 기일연기를 신청하기도 했다. 징계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윤 총장 측은 법무부장관이 기일지정 등 절차를 진행한 것은 규정에 어긋나므로 징계청구를 취소하거나 기일을 재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징계위는 이를 기각하며 심의를 계속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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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2/10 20:27: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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