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하루 590명 사망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록다운 강화 뜻

기사등록 2020/12/09 19:52:16

[베를린=AP/뉴시스] 9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연방 하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9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연방 하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에서 9일 코로나 19 일일 사망자가 590명에 달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차 록다운의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하루 사망자가 이처럼 600명에 육박하는 최대치로 발생해 독일 총사망자는 2만 명을 2명 넘어섰다. 남아공, 페루에 이어 16번째로 코로나 19 사망자 2만 명 대에 진입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이 같은 사망자 규모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29과 이날 12월9일의 감염 피해 상황을 비교했다.

9월 말에는 하루 추가확진자 1827명, 중환자실 입원환자 352명 및 추가사망자 12명이었으나 이날 하루에 추가확진된 사람이 2만815명에 달하고 중환자실 환자는 4527명 그리고 하루 사망자가 590명이라는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창의적이고 탐구적인 정신에서 백신이 개발되었지만 내년 1분기까지 큰 흐름을 바꿀 만큼 백신 접종을 충분히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독일은 11월 초부터 바와 레스토랑은 닫고 학교와 상점은 여는 경한 록다운을 시작하고 연장 조치까지 했으나 재확산 기운이 별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총리는 3월 중순부터 한 달 넘게 강하게 실시했던 본격적 록다운을 다시 도입하고자 하는 뜻을 나타냈다. 록다운 실시는 연방 총리가 아니라 주지사 결정 사안이므로 16개 주정부 설득이 선행되어야 한다.

앞서 메르켈 총리와 주지사들은 12월2일까지 4주간으로 한정했던 부분 록다운을 20일까지 연장하고 크리스마스 무렵 해제한 뒤 다시 내년 초까지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비필수 상점 폐쇄나 학교 휴업을 록다운에 추가하지는 않았다. 

독일의 누적확진자는 이날 123만 명으로 세계 11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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