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장 관객수 20년전 외환위기 수준…집계 이래 최저

기사등록 2020/12/09 18:02:06

11월까지 5840만명…작년 28% 수준

거리두기 격상에 12월 150만명 안팎 예상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의 한 영화관이 한산하다.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2단계 유흥시설에 이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에 집합금지가 내려지며, 영화관, 피시(PC)방, 이·미용업, 300㎡ 이상종합소매업종에 해당하는 상점·마트·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 시간이 제한된다.2020.12.0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의 한 영화관이 한산하다.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2단계 유흥시설에 이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에 집합금지가 내려지며, 영화관, 피시(PC)방, 이·미용업, 300㎡ 이상종합소매업종에 해당하는 상점·마트·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 시간이 제한된다.2020.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극장에서 영화를 본 관객 수가 역대 최저로 집계됐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올해 극장 관객 수는 584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420만명의 28%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영진위의 공식 집계가 시작된 2004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04년 전체 극장 관객 수는 6920만명이었다.

당시 통합전산망 가입률은 50%대로, 한국영화연감에 따르면 2004년 총관객 수는 1억3510만명이었다. 전산망 가동 이전 집계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 극장 관객 수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5470만명)∼2000년(6460만) 수준인 셈이다.

한편, 영진위에 따르면 지난 1월 1680만명이던 극장 관객 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730만명대로 절반 이상 줄었고, 4월에는 90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5월 연휴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서 여름 대작들이 개봉한 8월에는 880만명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광복절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다시 500만명 선을 밑돌았다. 9월에는 290만명, 10월 460만명, 11월 350만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영화관 영업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말까지 예고돼 이달 전망도 어둡다. 1~8일 관객 수는 35만명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12월 관객 수는 150만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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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장 관객수 20년전 외환위기 수준…집계 이래 최저

기사등록 2020/12/09 18:02: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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