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은행 산하 자오인캉롄 지분 37.5% 6800억원에 일본 보험사에 양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과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홍콩보안법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가운데 호주 코먼웰스 은행(CBA)은 9일 중국교통은행 산하 생명보험사의 보유지분을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ABC 방송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코먼웰스 은행은 이날 중국 생명보험사 자오인캉롄(交銀康聯人壽保險)의 지분 37.5%를 일본 MS& AD 보험 산하 미쓰이 스미토모(三井住友) 해상화재보험에 넘긴다며 중국 규제당국의 매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먼웰스 은행은 자오인캉롄의 보유주식을 매각하면서 8억8600만 호주달러(약 7133억원)의 차익을 얻게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는 예상액 6억6800만 호주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자오인캉롄 지분을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에 양도하는 매각절차는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
코먼웰스 은행은 이번 매각과 다른 자산의 처분을 합치면 2020년 12월 중간결산에서 세후 이익이 8억4000만 호주달러 상향할 전망이다. 중간결산은 내년 2월10일 공표한다.
이와 관련해 MS&AD 보험은 이날 자오인캉롄의 주식 37.5%를 코먼웰스 은행에서 654억엔(6800억원)으로 매수했다고 전했다. 인수자금은 MS&AD 보험이 보유하는 현금으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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