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진복·유재중·박민식·전성하·오승철, 진보당 노정현
민주당 중앙당 차원 조율 거쳐 10일 이후 예비후보 등록 예상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내년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8일 예비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6명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부산시선관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았다. 등록이 시작되자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가장 먼저 접수, 예비후보 첫 줄에 이름을 올렸다.
노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 시민주권 시대를 여는 첫 시장이 되겠다"며 "낡은 보수 양당 체제를 허물고 시민주권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과 이진복 전 국회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유재중 전 국회의원, 박민식 전 국회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진복 전 의원은 "부산이 너무 어렵고 시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 무거운 마음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며 "부산의 발전을 위한 모든 꿈들을 펼쳐서 시민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0대 청년 사업가인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는 "부산의 변화를 위해서는 생각과 사고,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청년의 일자리와 인재육성 경제,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부산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역의원과 구청장에 이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재중 전 의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후보 등록을 했다"며 "30년 행정과 정치경험을 살려서 부산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박민식 전 의원은 "반드시 경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 승리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추락하는 부산에 비상의 날개를 달아 새로운 스타일의 젊은 부산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이언주 전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다음 주 중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는 10일 재보궐선거기획단 회의 이후 중앙당 차원의 조율을 거친 뒤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이날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가능하며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으로 1000만 원(후보자 기탁금 5000만 원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간판·현수막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전화로 직접 지지 호소, 세대수의 10% 내에서 예비후보자홍보물 발송, 예비후보자공약집 발간·판매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편, 부산시선관위는 매수 또는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행위 및 사이버상의 가짜뉴스 유포행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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