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민경욱·김소연 교체 불만에 "결정된 건 아냐"

기사등록 2020/12/08 17:02:46

일부 3선 의원들 김종인 찾아가 우려 전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강행처리와 관련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강행처리와 관련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원외 당협위원장 49명을 교체해야 한다고 권고한 가운데 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한 당내 불만에 "실무자들 기준을 가지고 실사를 한 것이다. 이걸로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건 아니다"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무감사위가 교체를 권고한 당협위원장 중에는 21대 총선 결과에 불복해 소송에 나섰던 민경욱(인천 연수구을) 전 의원을 비롯해 5·18 망언 공청회 공동주최자였던 김진태(춘천·철원·화천·양구갑) 전 의원, 지난 추석 때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을 걸어 논란을 일으켰던 김소연(대전 유성을)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3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따로 모여 당무감사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김 위원장에게 당무감사위 결과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한 3선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3선 의원 11명이 오늘 아침 모여 의논하고 비대위원장실에 의원 8명이 가서 '소위 살생부라는 게 나와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교체) 기준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비대위원장은 '밖으로 그런 내용이 유출된 것도 잘못됐고 이걸로 결정하지 않을 테니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전날 지도부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민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4월 보선까지다. 그런 사람이 당조직을 뒤흔들려 하고 있나"라며 "저를 내치면 야당이 분열되고 보궐선거에 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 체제의 당무감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며 "당무감사 결과는 왜 바뀌나.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서 크로스 감사를 벌인 결과 저의 점수는 양쪽 모두 B였다. 현장의 점수가 본부에 들어가서 바뀌는 걸 보니 4·15 부정선거 수법에 대한 공부를 좀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소연 변호사도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서 현직 당협위원장과 현직 국회의원과 당당히 경선하여 후보가 됐다"며 "이렇게 맨 땅에 헤딩하고 개인기와 기존 자유한국당 당원들과 대전시민들의 지지로 후보가 되고 총선을 치른 당협위원장인 저를 교체하시나. 당무감사 점수가 전체적으로 형평성 있게 매겨졌는지는 모두 공개요청해서 받아봐야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종인, 민경욱·김소연 교체 불만에 "결정된 건 아냐"

기사등록 2020/12/08 17:02:4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